섬용지:복식 도구:옷과 갖옷:가죽 제품

pungseok
이동: 둘러보기, 검색

내용

14) 가죽 제품[皮貨]
가죽 제품에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芫花末][1]를 뿌려 두면 좀이 쏠지 않는다. 또는 쑥으로 가죽 제품을 말아 항아리에 넣고 진흙으로 그 주둥이를 밀봉하거나, 산초나무 열매를 말아서 가죽 제품에 넣어 두어도 좀이 쏠지 않는다.《농상촬요》[2]

다른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얀 베를 쪽이 든 항아리에 넣었다가 쪽물이 들면 꺼낸다. 이를 씻지 말고 햇볕에 말린 뒤에 담비나 쥐 가죽으로 만든 풍령(風領, 휘항의 일종), 난이(煖耳, 휘항의 일종) 등의 가죽 제품을 싸 두면 털이 빠지지 않는다.《풍씨구담》[3][4]


15) 가죽 제품 보관할 때 좀 쏠지 않게 하는 법[收皮物不蛀法]
가죽 제품에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를 뿌려 두면 좀이 쏠지 않는다. 또는 쑥으로 말아서 항아리 주둥이에 놓고 진흙으로 항아리 주둥이를 밀봉해도 된다.《왕정농서》[5]
《제민요술》에서 “5월 망종 절기 뒤에는 재로 모전(毛氈)이나 갖옷, 털제품[毛毳] 같은 물건을 보관한다.”[6]라 했으나 어떤 재를 쓰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때는 석회를 쓰기도 하고, 개똥쑥재를 쓰기도 하며, 담뱃재를 쓰기도 하고, 바로 담배 줄기와 잎으로 말아 싸기도 한다.《금화경독기》》[7][8]


16) 전(氈) 제품을 보관할 때 좀 쏠지 않게 하는 법[收氈物不蛀法]
전 제품에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를 뿌려 두거나 햇볕에 말린 황호(黃蒿)를 전 제품에 뿌린 뒤 이를 말아 두면 좀이 쏠지 않는다.《왕정농서》[9]
모전(毛氈) 버선을 생토란으로 비벼 주면 오래 견디고 좀이 쏠지 않는다.《물류상감지》 [10][11]


17) 모전으로 만든 옷 세탁법[洗毛氈衣法]
돼지발을 끓여 그 증기를 모전에 쐬어 준 뒤에 빨면 때가 바로 없어진다. 붕사(硼砂)197를 끓여 그 김을 모전에 쐬인 다음 모전을 씻으면 벌레가 먹지 않는다.《고금비원》[12]
양가죽 윗옷을 씻을 때는 좋은 소주를 양털 위에 입으로 뿜어 뿌려 놓았다가 쌀겨가 스며들게 가죽에 발라 문지르면 누런색이 모두 하얘지는데, 새것처럼 될 때까지 문지른다. 또는 좁쌀[小米]가루를 쓴다고도 한다.《고금비원》[13]

각주

  1. 팥꽃나무꽃봉오리가루[芫花末]:팥꽃나무는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나무로, 꽃봉오리는 천식이나 해수, 종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조기꽃나무 또는 이팥나무라고도 한다.
  2. 《農桑衣食撮要》 卷上 〈四月〉 “蟲不蛀皮貨”.
  3. 《格致鏡原》 卷27 〈布帛類〉 “布”에서 확인됨.
  4.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17~118쪽.
  5. 《王禎農書》에서는 확인 안 됨;《農政全書》 卷42 〈製造〉 “營室”(《農政全書校注》 中, 1225쪽).
  6. 《濟民要術》 卷3 〈雜說〉 第30(《齊民要術校釋》, 234쪽).
  7. 출전 확인 안 됨
  8.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18~119쪽.
  9. 《王禎農書》에서는 확인 안 됨;《農政全書》 卷42 〈製造〉 “營室”(《農政全書校注》 中, 1225쪽).
  10. 《說郛》 卷22 下 〈物類相感志〉 “衣服”.
  11.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19쪽.
  12. 《古今秘苑》 〈一集〉 卷3 “洗毛氈衣”, 3쪽.
  13. 《古今秘苑》 〈一集〉 卷3 “洗皮袄”, 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