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임원에서 즐기는 청아한 즐길거리(상):향:향료:배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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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배초향(排草香)[1]
범성대(范成大)[2]의 《계해우형지》에서는 “배초향은 모양이 백모향(白茅香)과 비슷하고, 향기가 사향처럼 강렬하다. 향을 합할 때 사용하는데, 여러 향이 배초향에 미치지 못한다.”라 했다.
이시진은 “교지에서 나는데, 지금은 영남지방에도 간혹 심는다. 풀뿌리는 흰색이고 모양은 가는 버드나무뿌리와 같아서, 사람들이 대부분 속여서 버드나무뿌리와 뒤섞는다.”[3][4]

각주

  1. 배초향(排草香):꿀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배초향의 잎·줄기·뿌리로 만든 향. 곽향(藿香)·천곽향(川藿香)·광곽향(廣藿香) 등의 이칭이 있다.
  2. 범성대(范成大):1126~1193. 중국 송나라의 문인. 자는 치능(致能), 호는 석호거사(石湖居士). 참지정사(參知政事)의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시인 육유(陸游, 1125~1210)와 교류했다. 남송사대가(南宋四大家)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강소성(江蘇省) 소주(蘇州) 교외에 있는 석호(石湖)의 별장에서 많은 시를 썼다. 저서로 《석호거사시집(石湖居士詩集)》이 있다.
  3. 교지에서……뒤섞는다:《本草綱目》 卷14 〈草部〉 “排草香”, 897쪽.라 했다.
  4.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71~3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