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임원에서 즐기는 청아한 즐길거리(상):향:향료: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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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모향(茅香)[1]
구종석(寇宗奭)[2]은 “모향의 뿌리는 띠풀과 같은 데, 다만 띠풀보다 밝고 깨끗하면서 길다. 모향을 넣어 목욕물을 만들 수 있는데, 고본(藁本)[3]과 같으나 고본보다 더욱 좋다. 그러므로 인향(印香)[4]에 넣으며 향부자(香附子)[5]와 합해 사용한다.”라 했다.
이시진은 “모향에는 일반적으로 2가지가 있다. 구종석이 말한 것은 일종의 향기가 있는 띠풀이다. 그중 백모향(白茅香)은 별도로 남쪽 변방에서 나는 또 다른 일종의 향초이다.”[6]라 했다. [7]

각주

  1. 모향(茅香):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의 뿌리나 꽃으로 만든 향. 백모향(白茅香)이라고도 한다.
  2. 구종석(寇宗奭):?~?. 중국 송나라의 의학자. 정화(政和) 연간(1111~1117)에는 통직랑(通直郎) 관직을 역임했다. 이후 일생에 걸쳐 470여 종의 약재를 정리한 《본초연의(本草衍義)》를 저술했다.
  3. 고본(藁本):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진통 효과가 있어 두통이나 비염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인다.
  4. 인향(印香):여러 향재를 섞은 뒤 향틀에 넣고 찍어서 만드는 향.
  5. 향부자(香附子):사초과(莎草科)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를 약재나 향재로 쓴다.
  6. 구종석(寇宗奭)은……향초이다:《本草綱目》 卷14 〈草部〉 “茅香”, 896쪽.
  7.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73~37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