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지:절식:유두의 절식:상화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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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병

2) 상화병(霜花餠) 만들기(상화병방)

밀가루를 고운체로 쳐서 좋은 막걸리 0.02냥, 물 0.01냥으로 축여서 배합한 뒤 자기항아리에 저장해 따뜻한 곳에 둔다. 한나절[半日]이나 하루가 되어 밀가루반죽이 부풀어오르면 껍질 벗긴 팥을 푹 삶은 뒤 대나무체로 쳐서 팥가루를 받는다. 여기에 벌꿀을 고루 섞고 후춧가루와 계핏가루를 조금 넣은 다음 냄비에 붓고 푹 볶아낸다. 이를 꺼내어 둥근 덩이로 만들고 밀가루피로 싸서 단자(團餈)모양과 같이 만든다. 이어서 대그릇에 얹어 찌면 밀가루가 부풀어올라 부드럽고 감미롭다.

당나라 위거원(韋巨源)[1]의 소미(燒尾)[2] 식단[食帳]에 는 바라문경고면(婆羅門輕高麪)이라는 음식이 있는데[3], 우리나라의 상화병이 그에 가깝다. 《옹치잡지》 [4]

각주

  1. 위거원(韋巨源) : 631~710. 중국 당나라의 관료. 예부상서(禮部尙書)와 재상 등을 역임했다.
  2. 소미(燒尾) : 중국 당나라 때 관리가 새로 고관에 임명되면 황제에게 음식을 바치던 풍속.
  3. 당나라……있는데 : 《說郛》 卷95上 《食譜》 (《文淵閣四庫全書》 881, 395쪽).
  4. 출전 확인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