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지:절식:삼복의 절식:개장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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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국

1) 개장국(구장) 만들기(구장방)

개고기에 파밑동을 섞어 흐물흐물하게 푹 찐다. 닭고기와 죽순을 넣으면 더욱 좋다. 이것을 ‘구장(狗醬)’이라고 한다. 혹은 국을 끓여 고춧가루[番椒屑]를 치고 흰밥을 말아서 먹으면 땀이 나면서 더위를 물리치고 허한 것을 보할 수 있다.

《사기(史記)》 를 살펴보면 “진(秦)나라 덕공(德公) 2년(711년)에 처음으로 복날에 제사를 지내고 사대문에서 희생으로 바친 개고기를 찢어서 고재(蠱災)[1]를 막았다.”[2]라 했다. 본래는 개고기를 찢는 것이 복날의 고사(故事)인데, 오늘날의 풍속에서는 마침내 먹게 되었다 【안 복날제사와 납일제사에 개고기를 통째로 굽는 것은 전한(前漢) 시대부터 이미 이런 말이 있었다】. 《한양세시기》 [3]

각주

  1. 고재(蠱災) : 사람을 해치는 나쁜 기운.
  2. 진(秦)나라……막았다 : 《史記》 卷5 〈秦本紀〉 第5 “德公”(《二十四史》 1, 51쪽) ; 《史記》 卷28 〈封禪書〉 第6(《二十四史》 1, 346쪽).
  3. 출전 확인 안 됨 ; 《京都雜志》 卷2 〈歲時〉 “伏”(《조선대세시기》 3, 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