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문방아제:소분으로 먹자루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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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토(白墡土, 좋은 흙) 1.5냥, 활석(滑石)[1] 0.5냥, 한수석(寒水石)[2](불에 달군 것) 0.5냥을 함께 매우 곱게 갈아 수비한 뒤, 소분(韶粉)[3] 0.5냥을 넣고 고르게 간다. 이 가루를 계란껍질 안에 쟁여 넣고, 종이에 풀을 발라서 껍질 구멍 입구에 붙이고 밥 위에 앉혀 찐다. 계란껍질이 검게 되면 다시 계란껍질을 바꾸어 찌되, 계란껍질이 검게 되지 않을 때까지만 찐다. 아교 1냥·물 1.2냥을 준비하여 먼저 아교를 물에 담가 부드럽게 하고 중탕으로 물에 달여 아교가 녹으면 계란껍질에 넣고 찐 가루를 여기에 고르게 섞어 먹자루를 만든다. 《거가필용》[4]


  1. 활석(滑石):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무른 성질의 암석.
  2. 한수석(寒水石):황산 칼슘 또는 탄산 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암석.
  3. 소분(韶粉):납을 가공하여 만든 염기성 탄산연. 맛은 맵고 성질이 차며 독을 제거한다. 연분(鉛粉)·분석(粉錫)·연화(鉛華)·정분(定粉)·와분(瓦粉)·광분(光粉)·수분(水粉)·관분(官粉) 등 여러 이름이 있다.
  4. 《居家必用》戊集 〈文房適用〉 “造粉錠子法”(《居家必用事類全集》, 2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