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각 절기의 구경거리와 즐거운 놀이:절일의 세부 내용: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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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41) 섣달 그믐날의 수세(守歲, 밤 새기)
온 집안에 등불을 달되 외양간과 뒷간까지 각각 한 초롱의 등불을 밝히고, 밤새도록 자지 않고 한해의 마지막 날을 지킨다[守歲].
온혁(溫革)[1]의 《쇄쇄록(瑣碎錄)[2]》을 살펴보면 “제 야에는 신불(神佛) 앞과 대청·방·화장실에 모두 새벽까지 등불을 밝히니, 집안에 밝은 빛이 들도록 하기위함이다.”[3]라 했다. 또 맹원로(孟元老)[4]의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5]》에 “섣달 제야에 백성들의 집에서는 화로 주변에 둘러앉아 아침이 되도록 잠을 자지 않으니, 이를 ‘수세(守歲)’라 한다.”[6]라 했다. 《한양세시기》[7][8]

각주

  1. 온혁(溫革):1006~1076. 중국 송나라의 의학자. 자는 숙도(叔度). 홍주통판(洪州通判)·남검주지주(南劍州知州)·복건전운사(福建轉運使)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쇄쇄록(瑣碎錄)》이 있다.
  2. 쇄쇄록(瑣碎錄):중국 송나라의 의학자 온혁이 지은 양생서. 특히 섭생을 통한 양생법을 주로 다루고 있다.
  3. 제야에는……위함이다:출전 확인 안 됨.
  4. 맹원로(孟元老):?~?. 중국 남송(南宋)의 문인. 호는 유란거사(幽蘭居士). 저서로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이 있다.
  5.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중국 남송(南宋)의 맹원로가 북송(北宋)의 수도였던 변경(汴京)의 문물과 풍속을 기록한 책. 변경이 번성했을 당시의 모습을 서술하고 있다.
  6. 섣달……한다:《東京夢華錄》 卷10 〈除夕〉(《叢書集成初編》3216, 206쪽).
  7. 《京都雜誌》 卷2 〈歲時〉 “除夕”(《韓國名著大全集》, 193쪽).
  8.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4,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564~5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