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8) 호자(虎子, 타구)[1]
옛 이름은 ‘타호(唾壺)’인데 호자(虎子)가 된 것은 아마도 호랑이 모양을 본떴기 때문일 듯하다. 지금의 제도는 허리가 가늘고 위아래가 넓으며, 윗면이 움푹 꺼지면서 가운데에 구멍이 있어서 가래나 침을 받는다. 연경에서 수입한, 사기로 만든 것과 유랍으로 만든 것, 우리나라의 놋쇠로 만든 것 모두 좋다. 그러나 광주의 관요에서 만든 호자는 품질이 상당히 떨어진다.《금화경독기》
[2]
각주
- ↑ 호자(虎子, 타구):방에서 침이나 가래를 받아 놓는 기물. 호자는 일반적으로 방에서 쓰는 남성용 소변기로 알려져 있으나 서유구는 타구의 용도로만 설명하고 있어 차이가 난다.
- ↑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6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