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수송 기구:수레:담기

pungseok
이동: 둘러보기, 검색

내용

7) 담기(擔機)[1]

끌채 두 짝은 길이가 20척 남짓이고 끌채 사이의 거리가 1척 남짓이다. 끌채 앞뒤의 양끝에 모두 가로로 가로장을 하나씩 끼우는데, 가로장의 길이는 7~8척이다. 삼줄로 끌채 앞뒤를 세로로 묶고, 가로장의 좌우에 다시 들채 6개를 그 삼줄에 가로로 끼우는데 간격이 2척 남짓이면 밧줄과 들채가 만나는 부분이 ‘정(井)’ 자 모양 칸이 된다. 그의 1칸마다 1명씩 줄을 메고 들채를 든다. 앞 6명, 뒤 6명이 담기 1개를 함께 매는데, 물건이 무거우면 칸과 사람을 배로 한다. 일반적으로 식초항아리나 술독 같은 물건을 가까운 곳으로 나르거나, 산길이나 비탈진 언덕에서 나무와 돌을 나를 때 수레를 쓸 수 없는 곳에서 이 담기를 사용해 물건을 멘다. 멜 물건이 조금 가벼워서 단지 들채 2개에 줄을 매어 메는 기구는 ‘단기(單機)’라고 한다.《금화경독기》[2][3]

각주

  1. 담기(擔機):짐을 운반하는 기구로 성을 쌓을 때는 주로 경칫돌 같은 것을 운반한다. 석공들이 비석이나 상석 등을 운반하는 데도 이용한다. 여기에서 설명한 담기와 단기의 모습과 비슷한 그림은 다음과 같다.
    담기(《화성성역의궤》).png
  2. 출전 확인 안 됨.
  3.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3,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163~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