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불로 요리하는 도구:데우거나 볶거나 굽는 여러도구:사라

pung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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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5)사라

일본에서 왔으며 적동(赤銅)[1]으로 만든다. 모양은 세숫대야와 같지만 깊이는 그보다 더 얕고, 양쪽 가장자리에는 타원형 고리를 달아 잡고서 들기 편하다. 크고 작은 사라를 서로 포개면 5개의 그릇이 1벌로 합쳐진다. 일반적으로 참깨 등의 재료를 볶거나 덖을 때는 어느 것보다도 사라를 써야 한다. 지금 사람들은 간혹 세숫대야로 쓰는데, 이는 그 쓰임새를 잃은 것이다.《금화경독기》[2]

각주

  1. 적동(赤銅):구리에 2~8%의 금만을 배합하거나 또는 다시 1% 정도의 은을 첨가한 흑자색(黑紫色)의 구리합금. 이 합금을 약품으로 처리하면, 아름다운 자색(紫色)을 띤 흑색의 광택 있는 상태가 되므로 자동(紫銅)・홍동(紅銅)・적금(赤金)이라고도 한다.
  2.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