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몸 씻는 도구와 머리 다듬는 도구:몸 씻는 여러 도구:사기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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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2) 사기대야[瓷盆][1]
광주(廣州)의 관요에서 만든, 전이 넓은 백자대야에 회청(回靑)으로 잉어 2마리가 물에서 뛰어오르는 모양을 그린 것이 좋다. 다만 무르고 얇아서 쉽게 깨지는 점이 흠이다.《금화경독기》

일찍이 동관역(東關驛)[2]에서 녹색 사기사발[瓷甌]을 하나 보았는데, 그 둘레가 7위(圍), 두께가 0.1척, 높이가 0.3~0.4척이었다. 윗부분이 녹색 유리이고, 양 볼 부분에는 도철무늬를 그렸으며, 주둥이에 큰 고리를 물려 세숫대야 용도에 꼭 부합했지만 무거워서 멀리 가져올 수가 없었다.《열하일기》[3][4]

각주

  1. 사기대야[瓷盆]:흙으로 빚어 만든 대야를 말한다. 시대별 도자기의 특성과 맞물려 고려시대에는 청자로 만든 대야가 유행했고, 조선시대에는 분청사기로 만든 대야가 유행했다.
  2. 동관역(東關驛):청(淸)의 역참으로 영원성 서쪽 60리에 있었다.
  3. 《熱河日記》 〈馹汛隨筆〉 “二十一日丁酉”.
  4.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2,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