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몸 씻는 도구와 머리 다듬는 도구:머리 다듬는 여러 도구:참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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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2) 참빗[笓][1]
빗살이 촘촘한 빗을 ‘참빗[笓]’이라 하는데, 옛날에는 ‘비(枇)’로 썼다. 《석명(釋名)》에서 “소(梳)는 그 빗살이 성근 것을 말하고, 비(枇)는 그 빗살이 가늘게 서로 맞닿은 것을 말한다.” [2]라 한 말이 이것이다. 영남과 호남의 대나무가 나는 곳에서 모두 만들 수 있는데, 호남의 영암(靈巖)에서 만든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참빗을 쓸 때는 먼저 들기름으로 빗을 솔질하여 광을 내고, 완전히 마른 뒤에 비로소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살이 부러지지 않는다. 작은 참빗도 있는데, 길이가 겨우 0.1척으로 부인들의 염구(奩具, 화장 도구)이다.《금화경독기》[3]

각주

  1. 참빗[笓]:빗살이 아주 가늘고 촘촘하게 맞닿아 있는 빗. 머리를 깔끔하게 다듬을 때 쓴다.
    참빗(국립민속박물관)
  2. 《釋名》 卷4 〈釋首飾〉.
  3.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2,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92~1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