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 얼레빗[梳][1]
빗살이 성근 빗을 ‘얼레빗[梳]’이라 한다. 소뿔로 만들거나 또는 산유자나무[山柚木][2]로 만들며 제주산이 좋다. 상아로 얼레빗을 만들면 헝클어진 머리가 잘 빗긴다. 그중에 겨우 몇 촌밖에 되지 않는 작은 빗은 부인들이 살쩍[3]을 다듬는 도구이다.[4]《금화경독기》[5]
각주
- ↑ 얼레빗[梳]:빗살이 성근 큰 빗. 엉킨 머리를 대충 가지런하게 할 때 쓴다.
- ↑ 산유자나무[山柚木]:상록활엽 소교목(넓은 잎에 작은 키)인 어린 나무에 적갈색 가시가 있는 나무로, 단단해서 악기를 만들기도 한다.
- ↑ 살쩍:관자놀이와 귀 사이에 난 머리털.
- ↑ 그중에……도구이다:면빗을 가리킨다. 그 모양은 아래 그림과 같다.
영친왕비 화각면빗(중요민속문화재 265호, 국립고궁박물관)
영친왕비 주칠면빗(중요민속문화재 265호, 국립고궁박물관)
- ↑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2,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91~1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