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8) 살쩍밀이[斂鬢簽][1]
뼈나 뿔로 만들며, 살쩍을 모아 빗어서 망건 안에 넣는 도구이다. 《석명(釋名)》에서 “도(導)는 살쩍을 모아[導櫟] 관모[巾幘] 안에 넣기 위한 도구이다. ‘역빈(櫟鬢)’이라고도 한다.”[2]라 했다. 대개 옛날에는 ‘도(導)’라 했고, 지금은 ‘첨(簽)’이라 하지만 같은 물건이다. 바다거북 등딱지로 만든 살쩍밀이가 좋고, 고래수염으로 만든 살쩍밀이가 그다음이다.《금화경독기》[3]
각주
- ↑ 살쩍밀이[斂鬢簽]:남자의 머리카락을 정돈하는 도구의 하나. 살쩍(관자놀이와 귀 사이에 난 머리털)이 흩어져 내리지 않도록 망건 밖으로 빠져나온 머리카락을 망건 밑으로 넣고 위로 뽑아 정리한다.
바다거북 등딱지로 만든 살쩍밀이(국립민속박물관)
- ↑ 《釋名》 卷4 〈釋首飾〉.
- ↑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2,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96~1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