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5) 빗치개[笓挑齒][1]
참빗의 빗살은 가늘고 촘촘하여 빗살 사이사이의 때나 기름을 쉽게 제거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쑤시개를 쓰듯이 이 빗치개를 만든다. 소뿔로 만드는데, 동전처럼 동그란 모양에 가운데에는 둥근 구멍이 있고 사방 가장자리는 종잇장처럼 얇은 것도 있고, 모양이 자루 있는 가래나 삽과 같지만 머리 쪽은 약간 둥근 것도 있다. 꼬리 쪽은 송곳의 끝처럼 점점 뾰족하고 가늘어진다. 이 부분은 부인들이 가르마를 탈 때 쓰는 것으로, 한 물건에 두 가지 쓰임을 갖춘 도구이다.《금화경독기》[2]
각주
- ↑ 빗치개[笓挑齒]:빗살 틈에 낀 때를 빼거나 가르마를 타는 데 쓰는 도구로, 쪽머리 뒤에 덧꽂는 장식인 뒤꽂이로 사용하기도 했다.
- ↑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2,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94~1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