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공업 총정리:목재 가공: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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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3) 대패

일반적으로 대패는 강철을 물린 사방 0.1척짜리 쇠를 갈고, 대패 날이 약간 드러나게 해서 대패아가리에 비스듬히 나오게 하니, 나무를 평평하게 깎기 위한 도구이다.[1] 대패의 옛 이름은 ‘준(準)’이다. 큰 것은 대패가 누워 있고 날이 드러나 있어서 깎을 나무를 잡고 빼내면서 깎는데, 이를 ‘추포(推鉋, 미는 대패)’라 한다. 둥근 통을 만드는 목공들이 이 대패를 사용한다. 평상시에 사용하는 대패는 가로나무가 양 날개처럼 벌려져 있어 이를 손으로 잡고 앞으로 미는 방식이다.[2]
목수가 세밀한 작업을 할 때 쓰는 대패로 ‘기선포(起線鉋)’가 있는데, 날의 너비가 0.02척 정도 된다. 또 나무를 매끈하게 다듬어 극도로 윤이 나게 하는 대패를 ‘오공포(蜈蚣鉋)’[3]라 하는데, 나무 하나에 10여 개의 작은 칼날을 물고 있는 모습이 마치 지네[蜈蚣]의 다리와 같다.《천공개물》[4][5]

각주

  1. 대패는……도구이다:이 구절에서 설명하는 대패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2. 평상시에……방식이다:이 구절에서 설명하는 대패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대패(국립민속박물관).png
  3. 오공포(蜈蚣鉋):목재의 겉면을 다듬어 윤을 내기 위해 쓰는 도구.
  4. 《天工開物》 卷10 <錘鍛> “刨”, 273쪽
  5.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3,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199~2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