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건물 짓는 제도:마당:진창 막는 법

pung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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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3) 진창[1] 막는 법

중국의 정원은 모두 벽돌을 깔기 때문에 비가 와도 진창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벽돌이 귀해서 마당에 두루 깔 수가 없으니, 문에서 기단 아래까지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만 조약 돌을 깔되, 비늘처럼 차례로 촘촘히 배열하여 진창을 막아야 한다. 내가 듣기로는, 중국 민가에서는 문 안 마당의 경우 가난해서 벽돌을 깔 수 없으면 유리나 기와 조각, 물가의 작은 자갈 중에 둥글게 갈린 것들을 가져다가 모양과 색깔이 엇비슷한 것들을 골라 꽃·나무, 새·짐승의 모양을 섞어 만들고 이를 깔아서 진창을 막는다고 한다. 그들이 물건을 버리지 않는 점은 참으로 본받을 만하다.《금화경독기》[2][3]

각주

  1. 진창:땅이 질어서 질퍽질퍽해진 곳.
  2. 출전 확인 안 됨.
  3.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1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