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건물 짓는 재료:목재: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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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4) 주의사항

집을 지을 때 주인이 목수를 잘 대접하지 않으면, 목수가 교묘한 방법으로 주인이 화를 당하게 한다. 위가 뾰족하고 아래가 두툼한 나무를 큰 쪽을 깎고 작게 만들어 거꾸로 박아 놓는데, 이와 같이 하면 흉하다. 또 쥐엄나무로 문빗장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와 같이 해도 흉하다.【 안《증보산림경제》에서 “집을 지을 때 거꾸로 된 나무를 잘못 쓰면 사람을 미치게 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도끼머리로 나무를 치면서 ‘거꾸로 박힌 나무가 좋아! 거꾸로 박힌 나무가 좋아! 이 집에 사는 사람을 대대로 두고두고 따뜻하고 배부르게 해 줄 테니까!’라고 축원해야 한다. 그러면 길해진다.”[1]라 했다. 그런데 이 말이 어느 책에서 나오는지는 모르겠다.】《공씨담원》[2][3]


뽕나무는 집 짓는 목재로는 알맞지 않고, 저절로 죽은 나무는 마룻대나 들보를 만들기에 알맞지 않다.《거가필용》[4][5]


집 짓는 목재로는 휘거나 굽은 것, 벌레나 좀이 쏜 것을 금한다. 또 저절로 죽은 나무와 마른 뽕나무도 금한다. 또 벼락 맞고 살아남은 나무와 단풍나무, 대추나무를 금한다. 또 사당이나 사찰, 관공서에서 물린 재목과 배나 배의 노로 썼다가 물린 나무도 금한다. 또 신수(神樹, 신령이 깃들었다고 믿는 나무)나 서낭당 나무 및 새나 짐승이 서식했던 나무를 엄금한다.《증보산림경제》[6][7]


접붙인 나무를 마룻대나 기둥으로 삼는 일을 금한다.《증보산림경제》[8][9]


집을 지을 때 오리나무[梧里木] 쓰는 일을 금한다.《금화경독기》[10][11]

각주

  1. 《增補山林經濟》 卷1 〈卜居〉 “陽居雜法補遺”(《農書》 3, 64쪽).
  2. 《談苑》 卷1;《格致鏡原》 卷19 〈宮室類〉 “屋”.
  3.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252~253쪽.
  4. 《居家必用》 丁集 〈宅舍〉 “屋宅舍”(《居家必用事類全集》, 131쪽).
  5.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253쪽.
  6. 《增補山林經濟》 卷1 〈擇材〉(《農書》 3, 24쪽).
  7.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253~254쪽.
  8. 《增補山林經濟》, 위와 같은 곳.
  9.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254쪽.
  10. 출전 확인 안 됨.
  11.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2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