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건물 짓는 재료:목재:목재 모아 두는 법

pungseok
이동: 둘러보기, 검색

내용

3) 목재 모아 두는 법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칸마다 너비와 높이를 산정한다. 옛집에서 물린 목재가 나오면 그 때마다 조금씩 사 두어야 좋다. 도리로 쓸 목재는 길이만 헤아리면 되지만, 다섯 기둥은 장부 구멍[筍眼]에 맞는지 맞춰 보아야 한다. 서까래로 쓸 목재는 크기와 길이에 관계없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금비원》[1][2]


공사를 시작하려 할 때는 먼저 필요한 목재의 양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100냥 정도가 필요할 듯하면 130~150냥 정도를 사야 한다. 대개 나무의 크기도 고르지 않고 내가 사용할 치수도 같지 않아, 형제목(兄弟木)[3]을 써야 할 때도 있고 공손목(公孫木)[4]을 써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남은 목재는 내가 쓸 용도에 따라 알맞게 조정하면 큰 목재는 작은 용도로 쓰이지 않을 것이고, 남은 목재는 장식용이나 쐐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금비원》[5][6]


각주

  1. 《古今秘苑》 〈二集〉 卷3 “起造須知” ‘取材第二’, 1쪽.
  2.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251~252쪽.
  3. 형제목(兄弟木):크기가 같거나 엇비슷한 목재.
  4. 공손목(公孫木):크기의 차이가 많이 나는 목재.
  5. 《古今秘苑》, 위와 같은 곳.
  6.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2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