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의 병인론과 인지체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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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신앙 실천의 ''''의례적 선례주의''''는 불확실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게 해주는 '메타표상체계'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 *민속신앙 실천의 ''''의례적 선례주의''''는 불확실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게 해주는 '메타표상체계'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 ||
*민속신앙 실천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상호작용에는 일상의 사회적 추리가 작동한다. | *민속신앙 실천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상호작용에는 일상의 사회적 추리가 작동한다. | ||
+ | #선행연구는 기우제의 전승 양상을 '의례경건주의'와 '의례감성주의'로 구별했으며, 각각 유교와 무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설명했다. | ||
+ | #그러나 이러한 두 가지 전승 양상은 초문화적으로 나타난다. | ||
+ | #따라서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 인지적 설명이 가능할까? | ||
+ | #문화가 전승되려면 여러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 ||
+ | #장기기억의 두 가지 유형(Semantic, Episodic)은 종교의 전승 양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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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문의 결론=== | ||
+ | *민속신앙은 인간 마음의 인지적 제약을 토대로 하여 발생하고 존속하며 전파된다. | ||
+ | *그렇게 발생하고 전파되는 수많은 민속신앙 중에서 고도의 인지적 적합성을 지닌 소수의 것들이 효과적으로 문화적인 분포에 이르게 된다. | ||
+ | *한국의 강우의례는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다. | ||
+ | *인간 마음의 인지적 제약들은 민속신앙의 관념, 실천, 전승의 특징적인 양상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자연적 토대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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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지체계== | ||
+ | *인과추론 | ||
+ | *과민성 행위자 탐지 장치(HADD, Hyperactive agent detection device)' | ||
+ | *최소 반직관성(MCI, minimally counter-intuitiveness) | ||
+ | *행위표상체계 | ||
+ | *위험예방체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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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지종교학의 표준모델=== | ||
+ | 문화 속의 종교적 요소들이 지닌 어떤 특징들은 인간의 일반적인 인지체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 ||
==감염병의 병인론과 종교적 상상력== | ==감염병의 병인론과 종교적 상상력== |
2020년 11월 26일 (목) 13:24 판
목차
특강
- 강사: 구형찬(서울대학교 강사)
나의 박사학위 논문-
- 민속신앙의 인지적 기반에 관한 연구-강우의례를 중심으로-
- 강우의례(=기우제 등 비와 관련된 의례)
- 인지종교학: 인지과학적인 관점에서 종교를 연구
문제의식
- 특정 종교전통에 의해 공식적으로 지지되지 않지만 널리 분포하고 오래 지속하는 종교적 관념, 실천, 전승 등이 존재한다. 그것들은 어떻게 발생하고 현존하며 전승되는가?
- 사람들은 특정 종교의 신자가 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초자연적 존재를 떠올리고 의례적인 행동을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다.
- 인류 문화에는 특정 성립종교들의 명시적인 교리나 실천규범에 종속되지 않는 '종교적'생각과 행동의 양상이 많이 나타난다.
→'민속신앙' (民俗信仰, Folk Religious Beliefs and Practices) ♣Folk: 전문적인 교육없이도 가능하다.
관찰내용, 가설, 접근방법
- 민속신앙의 현장에서 사람들은 명시적인 교리나 실천규범보다는 직관, 추론, 기억에 의거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 민속신앙에는 횡문화적 유사성이 관찰되는데, 이는 인류의 직관, 추론, 기억이 진화된 마음의 인지적 제약 하에서 발휘되기 때문일 것이다.
- 진화된 마음의 작동방식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통해 민속신앙의 발생, 혀존, 전승에 대한 인과적인 설명과 학습적 이해를 진전시킬 수 있다.
- 2017년 하지까지 70여건의 기우제
조선시대 국행기우제
- 기고의례
- 침호두(호랑이 머리를 물에 빠트림), 화룡기우, 석척기우(도롱룡을 가두어눔)
- 진암분시, 오방토룡제
- 여염병류(병을 거꾸로 놓기), 천시, 폐남문개북문
- 푹무(무당을 땡볕에 내놓는 행동), 엄격매자(드러난 시신을 다시 묻어줌)
한국 근현대 강우의례
- (유교적) 제사, 고사
- 의례 전문가 동원 형식
- 용 관련 의례
- 암장묘굴
무엇을 설명할 것인가
- '민속신앙의 관념, 실천, 전승 양상'의 인지적 요인들
- 민속신앙의 관념
의례의유형과기본관념 |
다양한행위자표상들 |
- 민속신앙 실천에는 일상의 행위표상체계가 작동한다.
- 민속신앙 실천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강박은 위험예방체계의 활성화와 관련되어 있다.
- 민속신앙 실천의 '의례적 선례주의'는 불확실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게 해주는 '메타표상체계'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 민속신앙 실천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상호작용에는 일상의 사회적 추리가 작동한다.
- 선행연구는 기우제의 전승 양상을 '의례경건주의'와 '의례감성주의'로 구별했으며, 각각 유교와 무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설명했다.
- 그러나 이러한 두 가지 전승 양상은 초문화적으로 나타난다.
- 따라서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 인지적 설명이 가능할까?
- 문화가 전승되려면 여러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 장기기억의 두 가지 유형(Semantic, Episodic)은 종교의 전승 양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논문의 결론
- 민속신앙은 인간 마음의 인지적 제약을 토대로 하여 발생하고 존속하며 전파된다.
- 그렇게 발생하고 전파되는 수많은 민속신앙 중에서 고도의 인지적 적합성을 지닌 소수의 것들이 효과적으로 문화적인 분포에 이르게 된다.
- 한국의 강우의례는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다.
- 인간 마음의 인지적 제약들은 민속신앙의 관념, 실천, 전승의 특징적인 양상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자연적 토대이다.
=인지체계
- 인과추론
- 과민성 행위자 탐지 장치(HADD, Hyperactive agent detection device)'
- 최소 반직관성(MCI, minimally counter-intuitiveness)
- 행위표상체계
- 위험예방체계
인지종교학의 표준모델
문화 속의 종교적 요소들이 지닌 어떤 특징들은 인간의 일반적인 인지체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