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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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遼陽驛。是日陰而雷。自驛傍衛城而西而北而東。過遞運所,土河鋪,甘泉鋪,關王廟。至鞍山驛。驛之東有遼高山。西有遼下山。又過武安王廟,長占鋪。至沙河鋪。有二水俱帶于鋪之東西。名皆沙河。蓋自通州以來。地多沙土。故水以沙河得名者多。又過首山鋪。至遞運所城。城卽八里莊也。過接官亭。至遼陽在城驛。驛在遼東城西。



요양역(遼陽驛)[1]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날은 흐렸다가 천둥이 쳤습니다.

재성역에서 위성(衛城)을 따라 서쪽으로, 북쪽으로 다시 동쪽으로 가서 체운소(遞運所), 토하포(土河鋪), 감천포(甘泉鋪), 관왕묘(關王廟)를 지나 안산역(鞍山驛)에 이르니 안산역의 동쪽에는 요고산(遼高山), 서쪽에는 요하산(遼下山)이 있었습니다.

또 무안왕묘(武安王廟), 장점포(長店鋪)를 지나서 사하포(沙河鋪)에 이르니, 두 강물이 모두 포(鋪)의 동쪽과 서쪽을 두르고 있었는데 모두 '사하'라고 하였습니다. 대개 통주(通州)로부터는 사토가 많았기 때문에 '사하'라고 불리는 강이 많았습니다.

또 수산포(首山鋪)를 지나서 체운소성(遞運所城)에 이르렀으니, 체운소성이 곧 팔리장(八里莊)[2]이었습니다.

접관정(接官亭)을 지나서 요양재성역에 이르렀는데, 역은 요동성의 서쪽에 있었습니다.




23rd Day. Arrival at Liao-yang Station. This day was cloudy, and there was thunder.

[We went from the wall of the garrison to Liao-yang-tsai-ch'eng Station, which was west of the wall of Liao-tung.]




二十三日

至辽阳驿。是日阴而雷。自驿傍卫城而西而北而东,过递运所、土河铺、甘泉铺、关王庙至鞍山驿。驿之东有辽高山,西有辽下山。又过武安王庙、长占铺至沙河铺。有二水,俱带于铺之东西,名皆沙河。盖自通州以来地多沙土,故水以沙河得名者多。又过首山铺至递运所城,城即八里庄也。过接官亭至辽阳在城驿,驿在辽东城西。



  1. 쓰다소키치, 어떻게 고려국경선 날조했나, 코리아히스토리타임스, 2018.07.24
  2. 최영, 고려시대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