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필독 권3제19과 윤두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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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는 선조 때 영의정이다. 어릴 때부터 그 아우 윤근수와 더 불어 동행할 때 은이 가득한 주머니가 길거리에 있어 윤두수가 집어 가졌다.
윤근수가 갑자기 화를 내어 말하기를 '길거리에 떨어진 물건을 주어서 무엇을 하려 하십니까?' 하니 윤두수가 말하기를 '집이 가난하니 이것을 어머님께 드리려고 한다.' 하였다.
윤근수가 말하기를 '어찌 옳지 못한 물건을 어머님께 드리려 하십니까.' 하고 그 은 주머니를 빼앗으려고 하니 윤두수는 다만 비웃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