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평론 발행, 1935.4~1937.11) 1935년 4월부터 발간된 호남평론은 전남을 주 대상으로 하는 종합시사평론지였다. 지역 소식 뿐 아니라 국제 정세까지도 다루었고, 창작시와 소설 등 문학작품, 심도있는 시사 평론들을 다양하게 실었을 뿐만 아니라 1936년 2월 목포고보 설립 유지좌담회를 주최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였다. 또한 독립운동가 배치문이 '배고파'란 필명으로 기자, 편집장으로 활동하는 등 많은 항일지사, 지식인들이 지역 여론을 주도하고 공론화하는 장이기도 하였다. 일제강점기 『호남평론』을 발간할 수 있었던 문화적 역량이야말로 예향 목포의 굳건한 뿌리가 되었고, 해방 이후 목포가 예술계를 선도할 수 있었던 저력도 바로 거기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