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관 설치(木浦海關 設置, 1897)는 목포 개항과 함께 관세 및 통관을 관장하는 해관이 처음 개설된 사건이다. 1897년 10월 1일 목포 개항과 동시에 관세 사무를 취급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목포해관이라 불렀으며, 1907년 목포세관으로 개칭되었다.목포의 개항일은 목포해관 개시일이기도 하다. 이미 한국 정부에 의해서 해관 관련 부지가 목포 개항 이전부터 설정되어 있었고, 업무 개시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항과 함께 목포해관의 기능이 작동되었다. 목포해관은 개항장 형성과 발전 방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소이다. 해관의 설치는 주변에 항만 시설이 발전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목포해관이 설치된 위치에 따라 시가지 발전의 기본 형태가 결정되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위치는 이미 개항 이전에 한국 정부에 의해 결정되어 있었다.해관 업무는 개항장 목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한국 정부가 목포를 개항한 주된 목적이기도 하였다. 한국 정부가 관세수입을 중요시 여겼던 것은 외국의 차관을 도입할 때 유일한 담보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이 관세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목포의 경우도 초기 해관세의 수입은 차관 도입의 담보로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무안감리서나 무안경무서 같은 행정 기관의 운영을 위한 비용이나 시가지 건설을 위한 비용도 역시 해관세를 활용하였다.02) 개항 이후 목포해관의 역할은 관세를 징수하는 것만이 아니었다. 무안감리서에서 목포각국거류지의 택지 공매를 실시하는 장소로 해관이 활용되었고, 목포 개항장에서 필요한 통역 업무 또한 해관의 직원들이 담당하기도 하였다.초대 해관 세무사는 영국인 아머(Amour)이며, 일본인,중국인, 한국인이 함께 근무하였다.
목포해관은 처음에는 목포진 동편 언덕아래 있던 구 목포진의 부속건물 하나를 청사로 썼다.또한 해안의 수로에 튀어나온 반도를 하역장(荷役場) 또는 선적장(船積場)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주변 노천을 해관의 검사장으로 사용하였다. 1903년 목포진 서쪽을 매립하여 해관부지로 활용하였고,1904년 12월부터 이쪽에 있던 개인 소유의 창고에서 통관 검사를 시작하였다. 해관 일대는 개항장 목포의 무역 활동이 이루어지는 중심장소가 되었고, 이를 중심으로 하여 주변에 관련 시설들이 하나,둘 형성되어 갔다. 1908년 목포진에서 구 목포세관 위치(항동6-33)로 옮겨와 청사를 건립됐다. 2020년 6월 옛 목포세관 본관 터 및 창고가 국가 등록문화재가 됐다. 옛 세관본관은 1950년대 멸실되고 1955년 신청사가 신축돼 1967년 목포세관이 삼학도로 이전하기 전까지 관세업무를 봤으며, 이후 완전히 없어져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