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사(松島神社, 1910~1945)는 일본 거류민이 1910년 천조대신(天祖大神)을 안치하면서 시작되었다. 송도신사는 현 목포시 송도길 12번길(동명동) 맨 위에 있었다. 이 곳은 본래 소나무가 많아 ‘송도’로 불리웠던 곳인데, 일본은 소나무를 베어 버리고 벚나무를 심었으며, 산 정상에 그들의 민속신앙에 따라 신토를 섬기는 신들의 거처인 신사를 만들었다. 송도신사에는 본전, 배전, 관리사무소 등이 있었으며 주변엔 공원도 있었다. 광복이 되어 이곳은 철거되었고, 외지인들에 의해 복잡한 골목길의 마을이 생겼으며, 2016년 목포시는 이곳을 정비하여 동명동의 77계단과 골목길을 목포시문화유산 제 30호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