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을 던져버린 형제 이야기
개요
형제투금설화(兄弟投金說話)
고려 공민왕 때 형제가 길을 가다가 황금 두 덩어리를 얻어서 나누어 가졌다. 양천강(陽川江)에 이르러 형제가 함께 배를 타고 가다가 별안간 아우가 금 덩어리를 강물에 던졌다.형이 그 이유를 물으니 아우는 “내가 평소에는 형을 사랑하였으나, 지금 금 덩어리를 나누고 보니 형이 미워 보입니다. 따라서 이 물건은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라 차라리 이것을 강물에 던지고 잊어버리려고 그랬습니다.”고 대답하였다.형도 “네 말이 과연 옳구나.” 하며 역시 금 덩어리를 강물에 던졌는데, 그 이후 이 강을 투금뢰(投金瀨)라고 부르게 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형제투금설화(兄弟投金說話))]
관련 유적 및 유물
-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주박물관, 양주회암사지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국립수목원산림박물관
- 형제투금 고사 영인본[1]
- 김포지도:경기도박물관
- 대동여지도: 국립중앙박물관
이야기
경강은 광나루에서 시작하는 서울의 한강이다.
한강의 나루 가운데 마지막 나루 공암나루다.
그 나루터가 지금은 한강 강변고속도로 건설로 땅위에 올라서 있다.
고려 공민왕 때 이억년 이조년 형제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남쪽 지방에서
일을 보고 개성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공암진에 도착하였다.
앞서 가던 동생 조년이 갑자기 허리를 구부리더니
땅 속에서 큰 황금 덩어리 두 개를 집어 들었다.
"형님, 우리가 길을 가다가 우연잖게 이러한 황금을 얻었으니
하나는 제가 갖고 하나는 형님이 갖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동생 조년의 기특한 제안을 형 억년이 받아들였다.
이들 형제는 황금 두 덩어리를 서로 우애 좋게 나누어 갖었다.
이들 형제는 공암진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배가 강 가운데 이르렀을 때다.
동생 조년이 짐보따리에서 큰 황금덩어리를 꺼내 강에 던졌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었다. 형 억년이 동생 조년에게 물었다.
"아우야! 아까 우리가 나누어 가진 황금덩어리를 버린 것 아니냐?"
"예, 형님 맞습니다. 그 황금덩어리입니다."
"아니! 왜 그 황금덩어리를 강에 버렸느냐?"
"죄송합니다.형님! 평소 형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무척이나 깊었습니다.
그 금덩어리를 나누고부터 형님을 꺼리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형이 없었으면 두 덩어리가 내 것일 텐데하는 욕심과 함께 말입니다.
그게 두려워 황금을 그냥 물에 던진 것입니다."
"그래 네 말이 옳다. 나도 그랬지."
형 억년이도 황금덩어리를 강에 던저버렸다.
이 소문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황금을 던져 버린 여울이라고 해서
공암나루를 투금탄(投金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황금을 던져 버린 물가라고 해서 김포(金浦)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출처: 한가람이야기
가상현실
지식 관계망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천중기(天中記)
-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1980∼1988)
- 『한국민간전설집』(최상수,통문관,1957)『
- 『한국민족설화의 연구』(손진태,을유문화사,1947)
- 공암나루 터
- 야초의 역사문화유적 답사-강서구표석 공암나루터
- 공암진의 투금 형제 사랑이야기
- 형제투금설화
- 김포 문회관광
- 욕심을 버리다 사자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