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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하면 바다에 사는 별모양의 동물이 먼저 생각나시죠? 하지만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불가사리는 바다에 사는 그 불가사리가 아니라 사람들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신비한 동물입니다.
  
===관련 유적 및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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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를 한문으로 풀이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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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 불(不), 가능할 가(可),죽일 살(殺),저 이(伊)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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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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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서는 남편과 아들을 전쟁에 보내고 외롭게 홀로 바느질을 하며 살아가는 아주머니가 등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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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처럼 혼자 바느질을 하던 아주머니에게 밥풀뭉치의 요상한 괴물이 나타나고 그 동물은 신기하게도 쇠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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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의 작은 바늘부터 먹기 시작해서 주변의 쇠를 다 먹어치운 불가사리는 먹을 것을 찾아 결국 전쟁터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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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불가사리는 칼, 총, 대포 등 쇠로 만든 무기들을 다 먹어버려 전쟁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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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신비한 동물은 경복궁의 계단 장식으로도 쓰였고, 불이 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굴뚝의 문양으로도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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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이야기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비슷한 유형으로 중국, 일본에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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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관련 유물들도 살펴보고 특히 3D로 표현된 불가사리의 모양과 질감까지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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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유적 및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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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불가사리10폭병풍(不可殺伊十幅屛風).jpg | 불가사리10폭병풍(不可殺伊十幅屛風)(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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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송도말년_불가살리전.jpg | 도말년_불가살리전(국립한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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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불가사리 10폭 병풍(不可殺伊十幅屛風)_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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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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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산골에 아주머니가 외롭게 혼자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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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랑 아들이 전쟁터에 가서 너무너무 쓸쓸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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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쇠로 만든 무기 때문에 전쟁이 났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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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쇠를 아주 싫어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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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필, 아주머니는 삯바느질 일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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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면 바늘을 잡고 일을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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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깜깜해질 때까지 “이 나쁜 쇠 다 없어져라, 이 나쁜 쇠 다 없어져라.”라고 말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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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주머니는 밥을 먹다 심심해서 밥풀로 인형을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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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만 한 밥풀 인형은 아주 귀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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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인형이 말을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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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가사리예요. 쇠를 먹는 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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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화들짝 놀라 인형을 던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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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인형은 저쪽 구석에 떨어지더니 다시 꼬물꼬물 기어서 아주머니에게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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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했어 “나는 불가사리예요. 쇠를 먹는 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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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일 할 때 쓰는 바늘을 ‘툭’ 던졌어. 정말 쇠를 먹는지 궁금했거든. 그런데 불가사리는 바늘을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었지. 아주머니는 신이 났어. 그리고 말했지. “이 나쁜 쇠를 먹어 치우다니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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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계속 쇠를 줬어. 가위, 못, 망치, 문고리, 밥솥,,, 불가사리는 쇠를 먹을 때마다 더 커지고 단단해졌지. 마침내 집에 있던 쇠가 다 없어졌고, 불가사리는 개만큼 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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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쇠를먹는불가사리_장면.jpg|600px|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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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원수 같았던 쇠를 먹는 불가사리를 보니 속이 시원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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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좋은 생각이 났어. 아주머니는 말했지. “불가사리야, 저쪽 국경에 가면, 맛있는 쇠가 잔뜩 있단다. 어서 가서 다 먹어버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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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의 말을 들은 불가사리는 신나서 국경에 갔어. 거긴 정말 쇠가 많았어. 칼, 화살, 대포, 창 같은 무기를 들고 군인들이 싸우고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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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은 갑자기 나타난 불가사리에 놀라 활을 쐈어. 하지만 불가사리는 화살촉만 거둬 오도독 오도독 씹어 먹었지. “아이 맛있어, 너무 맛있어” 화살촉을 먹어 크기가 황소만 해진 불가사리는 신나게 달려가 대포도 뜯어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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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를 다 먹자 이제 불가사리는 커다란 집만큼 커졌어. 그러자, 군인들은 겁을 먹고 슬금슬금 도망쳤어. 칼과 창을 버리고 말이야. 와! 전쟁이 끝났어. 군인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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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불가사리를 영웅이라 부르며 돌아온 아저씨와 아들과 행복하게 잘 살았데.
  
 
==지리정보==
 
==지리정보==
 
==가상현실==
 
===경복궁 경회루의 불가사리 돌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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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put type="button" value="전체화면" onclick="location.href='http://digerati.aks.ac.kr/DhLab/2021/101/HyeonJeong/complex/complex_bulgasari.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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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3D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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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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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3D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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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me width="95%" height="700px" src="http://dh.aks.ac.kr/~hanyang/cgi-bin/ModelView2.py?url=dh.aks.ac.kr/~hanyang/glb2/석조조형/경회루_돌난간의_불가사리_조각상.glb" width="1200" height="60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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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정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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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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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회루의 불가사리 돌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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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put type="button" value="전체화면" onclick="location.href='http://dh.aks.ac.kr/~sandbox/cgi-bin/hanyang/Story01E.py?db=hanyang&project=hanyang&key=경회루-돌난간의_불가사리_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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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8일 (수) 22:07 기준 최신판

개요

불가사리하면 바다에 사는 별모양의 동물이 먼저 생각나시죠? 하지만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불가사리는 바다에 사는 그 불가사리가 아니라 사람들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신비한 동물입니다.

불가사리를 한문으로 풀이해보면, 
    아닐 불(不), 가능할 가(可),죽일 살(殺),저 이(伊)로  
'죽이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남편과 아들을 전쟁에 보내고 외롭게 홀로 바느질을 하며 살아가는 아주머니가 등장 합니다. 
여느때처럼 혼자 바느질을 하던 아주머니에게 밥풀뭉치의 요상한 괴물이 나타나고 그 동물은 신기하게도 쇠만 먹습니다. 
아주머니의 작은 바늘부터 먹기 시작해서 주변의 쇠를 다 먹어치운 불가사리는 먹을 것을 찾아 결국 전쟁터로 갑니다. 
그곳에서 불가사리는 칼, 총, 대포 등 쇠로 만든 무기들을 다 먹어버려 전쟁을 끝냅니다.

이러한 신비한 동물은 경복궁의 계단 장식으로도 쓰였고, 불이 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굴뚝의 문양으로도 쓰였습니다. 

불가사리 이야기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비슷한 유형으로 중국, 일본에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관련 유물들도 살펴보고 특히 3D로 표현된 불가사리의 모양과 질감까지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관련 유적 및 유물

이야기

옛날 어느 산골에 아주머니가 외롭게 혼자 살았어. 아저씨랑 아들이 전쟁터에 가서 너무너무 쓸쓸했단다.

아주머니는 쇠로 만든 무기 때문에 전쟁이 났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쇠를 아주 싫어했지.

그런데 하필, 아주머니는 삯바느질 일을 했어. 해가 뜨면 바늘을 잡고 일을 시작했지. 그럼, 깜깜해질 때까지 “이 나쁜 쇠 다 없어져라, 이 나쁜 쇠 다 없어져라.”라고 말을 했어.

어느 날 아주머니는 밥을 먹다 심심해서 밥풀로 인형을 만들었지. 주먹만 한 밥풀 인형은 아주 귀여웠어.

그런데 갑자기 인형이 말을 하는 거야. “나는 불가사리예요. 쇠를 먹는 불가사리.”

아주머니는 화들짝 놀라 인형을 던졌어. 그런데 인형은 저쪽 구석에 떨어지더니 다시 꼬물꼬물 기어서 아주머니에게 왔지.

그리고 말했어 “나는 불가사리예요. 쇠를 먹는 불가사리.”

아주머니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일 할 때 쓰는 바늘을 ‘툭’ 던졌어. 정말 쇠를 먹는지 궁금했거든. 그런데 불가사리는 바늘을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었지. 아주머니는 신이 났어. 그리고 말했지. “이 나쁜 쇠를 먹어 치우다니 잘한다.”

아주머니는 계속 쇠를 줬어. 가위, 못, 망치, 문고리, 밥솥,,, 불가사리는 쇠를 먹을 때마다 더 커지고 단단해졌지. 마침내 집에 있던 쇠가 다 없어졌고, 불가사리는 개만큼 커졌어.

쇠를먹는불가사리 장면.jpg

아주머니는 원수 같았던 쇠를 먹는 불가사리를 보니 속이 시원해졌어.

그런데 좋은 생각이 났어. 아주머니는 말했지. “불가사리야, 저쪽 국경에 가면, 맛있는 쇠가 잔뜩 있단다. 어서 가서 다 먹어버리렴.”

아주머니의 말을 들은 불가사리는 신나서 국경에 갔어. 거긴 정말 쇠가 많았어. 칼, 화살, 대포, 창 같은 무기를 들고 군인들이 싸우고 있었거든.

군인들은 갑자기 나타난 불가사리에 놀라 활을 쐈어. 하지만 불가사리는 화살촉만 거둬 오도독 오도독 씹어 먹었지. “아이 맛있어, 너무 맛있어” 화살촉을 먹어 크기가 황소만 해진 불가사리는 신나게 달려가 대포도 뜯어 먹었어.

대포를 다 먹자 이제 불가사리는 커다란 집만큼 커졌어. 그러자, 군인들은 겁을 먹고 슬금슬금 도망쳤어. 칼과 창을 버리고 말이야. 와! 전쟁이 끝났어. 군인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지.

아주머니는 불가사리를 영웅이라 부르며 돌아온 아저씨와 아들과 행복하게 잘 살았데.

지리정보


가상현실

  • 불가사리 3D 조각상


지식정보망

  • 경복궁 경회루의 불가사리 돌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