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도지

논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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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도지(海國圖志)는 중국의 역사가이자 지리학자인 위원이 1844년 저술한 책으로 해외 지리와 각국의 정치·경제·인구·종교 등을 설명한 지리서이다.

위원은 전통 사대부의 지식과 관습적 경험을 결합하여 청나라 정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금문학파의 지도자였다. 그는 아편 전쟁에서 서양의 군사력과 과학 기술의 위력을 실감한 뒤 비록 오랑캐라도 그들의 뛰어난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해국도지>는 그가 이런 사상을 바탕으로 서양의 자료를 이용하여 직접 번역하여 저술한 책이다. 각국을 소개하는 정보에는 중국인이 서양에 대해 갖고 있는 미신과 잘못된 지식이 들어가 있지만 중국인이 서양 자료를 직접 번역하여 소개한 최초의 저서이다. 1847년에 60권으로 증보하고 1852년에 다시 개정 작업을 하여 100권으로 간행하였다. 박규수와 함께 통상 개화론자였던 오경석은 역관으로 청나라를 오가면서 <해국도지>등을 발견하고 이를 유홍기와 함께 연구하여 김옥균·홍영식 등 젊은 개화파에게 전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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