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제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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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제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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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서울대 중앙도서관>






今日問題는 國債의 報償이로되 本社에서 發起하는 바니, 本社의 形便부터 대강 說明하겠소. 本社를 廣文社라 名稱하여 設立하던 初頭事機를 傍聽諸位가 다 目覩耳聞한 바, 本社의 主旨인 즉 道內各郡에 敎育을 擴張하고 社會를 發展케 함이로되, 近郡誰某諸氏가 無不目之以異端하고 且疑有挾雜於此間이러니 居然二三年에 果見各郡之設校興孝라. 當地各社會之漸次就緖하고 受信孚之意則今此發起에도 斷斷爲民國大事오, 復無他意한 줄로 思量하시면 血心을 다하여 陳述할 바, 果有하오. 大抵國非民이면 國不可以爲國이오 民非國이면 民不可以爲民이니 國에 程度之明暗과 事力之贍窟이 亶在於人民義務之實踐如何라. 爲我國民者는 家와 國에 彼我之別을 托量치 마시오. 小以言之則曰家오 大以言之則曰國이니 國有疾病이라도 卽我身之疾病이요 國有患難이라도 卽我家之患難也라 此實人民의 正當한 義務오 負擔한 責任이니, 國家事를 種種히 顧察하지 않고는 事爲에 進行할 能力이 決無하고 事爲進行함에 無하면 國民이라 自處하지 못하리로다. 我韓現狀의 憂懼하고 驚慮할者非止一二件事로되 第一敗亡할 바와 第一時急한 바는 一千三百萬圓의 國債올시다. 此債의 原由로 言하면 所謂政府當局者의 不善措置한 過失이로되 及其末境의 惡結果는 最先於民國一同矣리리 然后에 過失不過失者를 擬論無地오 悔之莫及하리로다. 此月彼年에 利息은 如水하고 一轉再轉에 加債如山하면 債權者의 推求는 日督하고 債務者의 報償은 無路할 境遇를 暫且思量하옵시다. 裁判所法律에 擬付하면 執行外에 道理無하오리다. 執行할 境遇이면 債務者所有何物인가 更加思量하옵시다. 嗚呼痛矣라. 本人은 차마 開口不得할 바 올시다. (仰天良久에 淚下如雨하며) 曰土地土地人民人民뿐이올시다. 其後懷狀은 諸氏도 應當料度할 바이거니와 國에 此債를 仍置하면 土地가 非我有也며 人民도 非我有也라 報債합시다. 우리人民에 骨心精血로 報상합시다. 父之有債를 子不可以不知오 國君之有債를 臣民이 亦不可以不知니라 現以我殘民情勢로 一千三百萬圓의 巨債를 擔報한다는 言論이 萬不近理할듯하나 決코 不然하오. 第有一策하니 熟思之하시오. 我韓二千萬同胞의 每日所費中最히細小하고 不費하여도 亦無妨한 財政一件이 有하오. 人人마다 所吸하는 烟草올시다. 卷煙과 葉草로 絶長補短하여 預算하면 每人의 每日所費三錢假量야 二千萬人每日所費를 三朔九十個日만 打算하여보시오. 三四朔吸烟아니하여서는 人民이 死境에 至할 리는 없고 此債를 不報하고는 國家나 人民이 何境에 至하겠소 今日부터 斷煙하고 國債報償하기로 一致決定하여 全國을 勸告하옵시다. (大聲長呼) (萬手齊鳴) 事若不成하면 天下의 狂妄함을 佩號할 것이니 開發者는 本社長金光濟副社長徐相敦으로 自書하오리다. 本人부터 吸烟의 諸具를 滿場諸君前에 破碎하오며 吾等의 土地와 身體가 典執中에 現在한지라 報償하면 贖土贖身할 것이오 未報하면 害予하고도 無罪한 이내몸이 人의 奴隷되리로다. 皇天이 感應하셔서 全國人民으로 一心合力하여 大事를 順成하고 民國을 保存하게 하옵소서. (合掌再拜) (揮汗噓하고 下壇而頹臥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