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유림 연구계획서

연구 주제

최근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노인 혐오의 양상 - 온라인 상에서 나타나는 노인 혐오 표현을 분석하여

문제 의식

한국에서는 과거 오랫동안 유교의 기본적인 도덕지침인 삼강오륜(三綱五倫)을 준수해왔다.
오륜은 구체적인 인간관계를 다섯 가지로 집약하여 관계에서 서로 지켜야 할 의무를 규정한 것이다.
오륜에는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이 있는데 이 중 장유유서(長幼有序)는 어른과 아이 사이에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한국 사회에서는 어른과 아이 즉, 상하의 질서와 순서가 흔들리지 않고 반듯하게 유지되도록 어른에게 예절을 지키는 것을 중요시해왔다.

그러나 최근 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온라인 상에서 노인을 혐오하는 표현들이 만연한 것을 볼 수 있다.
노인 세대는 틀딱충, 할매미 등으로 비하되기고 하고 이기적이고 반사회적인 집단으로 배척되기도 한다.
노인에 대한 예절을 중시하던 한국 사회에서 노인 혐오가 언제부터,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분석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사회적으로 유의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구 계획

데이터 수집

노인 혐오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국내 기사 DB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한 뉴스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를 활용한다.
노인혐오가 나타난 것은 2010년대이므로 2010-01-01부터 2022-10-18까지‘노인 혐오'를 키워드로 한 뉴스를 수집한다.

검색한 결과 노인 혐오를 키워드로 하는 뉴스는 2017년 1월부터 나타난다.
이를 통해 노인 혐오 문제는 2017년부터 대두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뉴스 기사 제목과 내용을 스크랩핑하여 저장한다.

데이터 전처리

수집한 뉴스를 대상으로 형태소를 분석하여 명사만을 추출하는 토큰화 작업을 실시한다.
가장 작은 의미 단위로 분리하고 품사를 찾아낸다. 그리고 특수문자나 문장부호, 불필요한 단어들을 제외한다.

데이터 분석

데이터 분석 단계에서는 노인 혐오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집한 기사의 주요 주제를 분석한다.
수많은 단어로 이루어진 대량의 문서를 몇 개의 토픽으로 압출하여 보여주는 머신 러닝 기반의 토픽 모델링을 활용한다.
토픽 모델링은 각 기사에서 단어들의 빈도 수를 분석해 전체 기사에서 복수의 토픽을 도출해주고 각 토픽의 핵심어들을 도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