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사 십육나한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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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흥국사십육나한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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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해설문'''==
===기존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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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십육나한도는 원래 석가설법도를 중심으로 좌우 3폭씩 각각 배치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나한도 6폭만이 전하고 있다. 중앙의 본존불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가섭존자와 홀수 존자들이, 오른쪽에는 아난존자와 짝수 존자들이 대칭을 이루면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독특한 구성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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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십육나한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깨달음을 얻은 나한(아라한) 16명을 그린 불화이다. 나한은 생사를 이미 초월하여 배울 만한 법도가 없게 된 경지의 부처를 말한다.  
 
1723년(경종 3년)에 의겸의 주도로 12명의 화승이 제작에 관여하였는데, 조선후기 나한도 가운데 수작으로 꼽힌다. 특히 존자들의 배치와 얼굴 및 의상 표현, 수묵 담채풍의 설채법을 통해 조선 최고의 화승이었던 의겸의 탁월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수정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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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화는 경종 3년(1723)에 제작되었으며, 당대 최고의 승려 화가로 꼽히는 의겸(義謙)을 중심으로 12명의 승려 화가가 참여하였다.  
====초고====
 
이 불화는 부처의 제자인 나한 16명을 그린 것으로, 1723년에 당대 최고의 화승으로 꼽히는 의겸의 주도 하에 12인의 화승이 참여하여 제작된 것이다.  
 
  
나한은 부처의 깨달음을 얻은 제자이다. 중생에게 복을 주고 소원을 이뤄주는 능력이 있다고 하며, 존경과 공양을 받을 만한 성자로 여겨진다. 부처의 여러 제자 중 아난과 가섭이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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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이 설법하는 그림이 있었다고 하나 없어졌으며, 좌우 대칭으로 3폭씩 배치되어 있던 나한도 6폭만 전해진다.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나이 든 승려 모습의 가섭존자가, 오른쪽에는 청년의 모습을 한 아난존자가 대칭을 이루면서 서로 마주보고 있다. 한 폭에 4명씩 그려진 나한들은 복장과 표정이 모두 제각각이다. 마지막 화폭에는 나한 1명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범천, 제석천, 금강역사가 그려져 있다.  
  
원래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이 설법하는 그림이 있었다고 하나 없어지고, 지금은 좌우에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던 나한도 6폭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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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십육나한도는 배경이 되는 바위를 수묵 담채로 처리하는 등 불화(佛畫)에 수묵화 기법을 도입한 의겸의 화풍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이후 제작된 조선 후기 십육나한도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늙은 승려의 모습의 가섭존자를 비롯하여 홀수 존자들이, 오른쪽에는 청년의 모습을 한 아난존자와 짝수 존자들이 대칭을 이루면서 서로 마주보고 있다. 한 폭에 4명씩 그려진 나한들은 제각각인 복장의 형태와 표정들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화폭에는 1명씩의 나한과 함께 좌우에 각각 부처님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대범천과 제석천과 그 권속들을 각각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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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응진전에 있는 그림은 모사본으로, 진본은 흥국사 의승 수군 유물 전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그림은 배경이 되는 바위를 수묵담채로 처리하는 등 불화에 수묵화 기법을 도입한 의겸의 화풍을 잘 보여주며, 이후 조성된 십육나한도의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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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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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t Painting of Heungguksa Temple (Sixteen Arhats)'''
  
현재 응진전에 있는 그림은 모사본이고, 진본은 흥국사 의승수군 유물전시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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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e six paintings depict 16 arhats who have received the teachings of the Buddha and achieved enlightenment. This painting was created in 1723 by 12 painter-monks under the supervision of Uigyeom, the most renowned painter-monk of the 18th century. The paintings currently displayed in Eungjinjeon Hall are copies of the originals. The original paintings are preserved in the temple’s museum.
  
*가섭과 아난은 머리광배를 했으며, 회색장삼에 붉은 가사를 입고 있어 이 그림을 그릴 당시의 승복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 복장사 연구에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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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three paintings each on the walls to the left and right of the main altar. It is said there was once an additional painting behind the main altar that depicted the Buddha delivering his sermon on Vulture Peak, however it was lost at some point. The two paintings closest to the altar depict the experienced monk Maha Kasyapa and the young monk Ananda facing each other, each accompanied by three arhats. The middle paintings on each side depict four arhats. The paintings closest to the front doors depict one arhat, Brahma or Indra, and a wrathful guardian.
*1ㆍ3ㆍ5존자 탱은 존자 모두의 상호가 거룩하고 차분하며, 자세 또한 편안하게 묘사했다. 산수는 수묵(水墨)으로 간결하게 처리했는데, 색채도 잘 보존되어 불화 제작의 귀중한 자료이다. 왼쪽에 서서 오른쪽으로 향한 노안(老顔)의 가섭존자로부터 오른쪽으로 16나한 가운데 제1 빈두로바라타사(賓頭盧跋羅墮) 존자와 제3 가라가바리타사(痂라迦跋釐墮) 존자, 그리고 제5 라후라(諾矩羅) 존자가 등장하고 있는데, 라후라 존자는 여의주를 들고 용을 달래는 모습이고, 그 아래에는 동자가 醍湯을 받쳐들고 있다. 2ㆍ4ㆍ6 존자 탱화는 바위 속의 푸른 파초가 돋보이고, 7ㆍ9ㆍ11ㆍ13 존자를 그린 그림은 괴석과 고목의 표현이 흥미롭다. 8ㆍ10ㆍ12ㆍ14 존자 그림은 색채가 완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15존자를 나타내고 있는 탱화는 아시다(阿氏多) 존자가 석굴 아래 웅크리고 있는 모습과 그 옆에 범천과 사자등이 이어져 있다. 16 존자(注茶半託迦)탱화는 구름이 피어 오르는 바위 앞에서 합장한 모습이며, 侍者가 있다. 16명의 아라한들은 각각의 특이한 형태로 그려졌으며 복장의 형태도 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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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ments such as the rocky background colored thinly with India ink show how Uigyeom incorporated the ink-and-wash painting technique into his artistic style. This is a valuable painting as it became the model for later paintings depicting 16 arh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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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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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6점의 그림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깨달음을 얻은 제자인 나한 16명을 그린 불화이다. 이 불화는 18세기 최고의 승려화가로 꼽히는 의겸의 주도 하에 12인의 화승이 참여하여 1723년에 제작되었다. 현재 응진전에 있는 그림은 모사본으로, 진본은 흥국사 유물전시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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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단 좌우에는 나한도가 각각 3점씩 배치되어 있다. 원래는 중앙 불단 뒤에 석가모니불이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 있었다고 하는데 없어졌다. 불단에 모셔진 석가모니불 양옆에는 나이 든 승려 모습의 가섭존자와 청년의 모습을 한 아난존자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한 폭에 4명씩 그려진 나한들은 복장과 표정이 모두 제각각이다. 마지막 화폭에는 1명의 나한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범천, 제석천, 금강역사를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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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되는 바위를 수묵 담채로 처리하는 등 불화에 수묵화 기법을 도입한 의겸의 화풍을 잘 보여주며, 이후 제작된 십육나한도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갤러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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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흥국사응진전_배치도.jpg | 흥국사응진전배치도
 
파일:흥국사응진전_배치도.jpg | 흥국사응진전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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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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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관광문화  https://www.yeosu.go.kr/tour/travel/mt_temple?mode=view&idx=312# → 현재 소장처 정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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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불국토 (16) 나한도 (불교신문, 2018.9.4. 기사)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68688  → 해당 그림 요약 제시 및 후대에 준 영향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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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흥국사 십륙나한도 연구, 신광희, 미술사학연구 25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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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여수문화대전 http://yeosu.grandculture.net/Contents?local=yeosu&dataType=01 → 나한도 도상 및 각 권속 특징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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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라이브러리 HISTORYLIBRARY, 2019.4.11. 글 https://historylibrary.net/entry/%EC%97%AC%EC%88%98-%ED%9D%A5%EA%B5%AD%EC%82%AC-%EB%82%98%ED%95%9C%EC%83%81  → 응진전 그림배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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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여수관광문화  https://www.yeosu.go.kr/tour/travel/mt_temple?mode=view&idx=312#
 
→ 현재 소장처 정보 확인
 
*그림 속 불국토 (16) 나한도 (불교신문, 2018.9.4. 기사)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68688
 
→ 해당 그림 요약 제시 및 후대에 준 영향 확인 가능
 
*여수 흥국사 십륙나한도 연구, 신광희, 미술사학연구 255, 2007.
 
*디지털여수문화대전 http://yeosu.grandculture.net/Contents?local=yeosu&dataType=01
 
→ 나한도 도상 및 각 권속 특징 설명.
 
○역사문화라이브러리 HISTORYLIBRARY, 2019.4.11. 글 https://historylibrary.net/entry/%EC%97%AC%EC%88%98-%ED%9D%A5%EA%B5%AD%EC%82%AC-%EB%82%98%ED%95%9C%EC%83%81
 
→ 응진전 그림배치 확인
 
  
 
[[분류:문화유산해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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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여수시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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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보물]]
 
[[분류:여수 흥국사]]
 
[[분류:여수 흥국사]]
[[분류:보물]]
 
 
[[분류:불화]]
 
[[분류: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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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16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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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국문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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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국문초안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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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영문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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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불교문화유산]]

2023년 1월 18일 (수) 10:00 기준 최신판

흥국사 십육나한도
Buddhist Painting of Heungguksa Temple (Sixteen Arhats)
흥국사 십육나한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흥국사 십육나한도
영문명칭 Buddhist Painting of Heungguksa Temple (Sixteen Arhats)
한자 興國寺 十六羅漢圖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길 160
지정번호 보물 제1333호
지정일 2002년 1월 2일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나한조사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6폭
웹사이트 흥국사 십육나한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흥국사 십육나한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깨달음을 얻은 나한(아라한) 16명을 그린 불화이다. 나한은 생사를 이미 초월하여 배울 만한 법도가 없게 된 경지의 부처를 말한다.

이 불화는 경종 3년(1723)에 제작되었으며, 당대 최고의 승려 화가로 꼽히는 의겸(義謙)을 중심으로 12명의 승려 화가가 참여하였다.

원래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이 설법하는 그림이 있었다고 하나 없어졌으며, 좌우 대칭으로 3폭씩 배치되어 있던 나한도 6폭만 전해진다.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나이 든 승려 모습의 가섭존자가, 오른쪽에는 청년의 모습을 한 아난존자가 대칭을 이루면서 서로 마주보고 있다. 한 폭에 4명씩 그려진 나한들은 복장과 표정이 모두 제각각이다. 마지막 화폭에는 나한 1명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범천, 제석천, 금강역사가 그려져 있다.

흥국사 십육나한도는 배경이 되는 바위를 수묵 담채로 처리하는 등 불화(佛畫)에 수묵화 기법을 도입한 의겸의 화풍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이후 제작된 조선 후기 십육나한도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현재 응진전에 있는 그림은 모사본으로, 진본은 흥국사 의승 수군 유물 전시관에 소장되어 있다.

영문

Buddhist Painting of Heungguksa Temple (Sixteen Arhats)

These six paintings depict 16 arhats who have received the teachings of the Buddha and achieved enlightenment. This painting was created in 1723 by 12 painter-monks under the supervision of Uigyeom, the most renowned painter-monk of the 18th century. The paintings currently displayed in Eungjinjeon Hall are copies of the originals. The original paintings are preserved in the temple’s museum.

There are three paintings each on the walls to the left and right of the main altar. It is said there was once an additional painting behind the main altar that depicted the Buddha delivering his sermon on Vulture Peak, however it was lost at some point. The two paintings closest to the altar depict the experienced monk Maha Kasyapa and the young monk Ananda facing each other, each accompanied by three arhats. The middle paintings on each side depict four arhats. The paintings closest to the front doors depict one arhat, Brahma or Indra, and a wrathful guardian.

Elements such as the rocky background colored thinly with India ink show how Uigyeom incorporated the ink-and-wash painting technique into his artistic style. This is a valuable painting as it became the model for later paintings depicting 16 arhats.

영문 해설 내용

이 6점의 그림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깨달음을 얻은 제자인 나한 16명을 그린 불화이다. 이 불화는 18세기 최고의 승려화가로 꼽히는 의겸의 주도 하에 12인의 화승이 참여하여 1723년에 제작되었다. 현재 응진전에 있는 그림은 모사본으로, 진본은 흥국사 유물전시관에 소장되어 있다.

불단 좌우에는 나한도가 각각 3점씩 배치되어 있다. 원래는 중앙 불단 뒤에 석가모니불이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 있었다고 하는데 없어졌다. 불단에 모셔진 석가모니불 양옆에는 나이 든 승려 모습의 가섭존자와 청년의 모습을 한 아난존자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한 폭에 4명씩 그려진 나한들은 복장과 표정이 모두 제각각이다. 마지막 화폭에는 1명의 나한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는 범천, 제석천, 금강역사를 그려 넣었다.

배경이 되는 바위를 수묵 담채로 처리하는 등 불화에 수묵화 기법을 도입한 의겸의 화풍을 잘 보여주며, 이후 제작된 십육나한도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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