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칠성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사용자 3명의 중간 판 7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1번째 줄: 1번째 줄:
{{진행중}}
 
 
{{문화유산정보
 
{{문화유산정보
 
|사진=실상사칠성도.jpg
 
|사진=실상사칠성도.jpg
 
|사진출처=
 
|사진출처=
 
|대표명칭=실상사 칠성도
 
|대표명칭=실상사 칠성도
|영문명칭=
+
|영문명칭=Buddhist Painting of Silsangsa Temple (Seven Stars)
 
|한자=實相寺 七星圖
 
|한자=實相寺 七星圖
 
|주소=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로68번길 7 실상사
 
|주소=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로68번길 7 실상사
22번째 줄: 21번째 줄:
  
 
=='''해설문'''==
 
=='''해설문'''==
===기존 국문===
+
===국문===
칠성도는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주재하는 북두칠성의 신인 칠성(七星)을 불교의 호법선신으로 수용하고 이를 의인화하여 묘사한 그림이다. 사람들은 칠성신에게 재난이 없어지기를, 아들을 얻기를,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빌었다. 실상사 칠성도는 정방형에 가까운 중소형 불화로 화면 중앙에는 두광과 신광을 갖춘 치성광여래가 있고 그 앞쪽 좌우에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있으며, 치성광여래삼존 주위에는 관복을 입은 8위의 천자가 상하 2열로 그려져 있다. 화면 위쪽에는 하늘을 배경으로 여래형의 칠성을 좌우에 총 7위를 배치하였다. 도상들의 표현 기법이나 광배의 물결무늬는 조선 후기 불화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도상 구성과 배열도 19세기 불화의 일반적 형식을 계승하고 있다. 또한 적색과 황색을 활용하여 나타낸 구름 표현은 19세기 말 이후 유행한 양식을 이어받은 것으로서 착의에 표현된 황색 문양과 적색 대좌에 적힌 범어 문자는 완호 스님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그리고 구름무늬를 표현한 기법과 채색(등)에서 19세기 이후 20세기 전반까지 조성된 불화의 화풍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불화는 20세기 전반의 칠성도에 대한 도상 연구는 물론이고, 금어와 완호의 화풍을 파악하는 데 자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평가된다.  
+
칠성도는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칠성(七星)을 그린 그림이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민간에서 오랫동안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칠성이 불교에 수용되어 신이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며 한국의 불교가 토착신앙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수정 국문===
+
그림 중앙에는 북극성(北極星)을 부처로 표현한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와 그 좌우에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7명의 부처를 배치하였다. 치성광여래의 앞쪽 좌우에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그 좌우에는 관복을 입은 8명의 천자(天子)를 두었다. 옷에 표현된 황색 무늬와 치성광여래 아래쪽의 네모난 대좌(臺座:불상을 올려놓는 대. 상현좌, 생령좌, 연화좌 따위가 있다.)에 적힌 범자(梵字) 무늬는 완호 스님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초고====
 
칠성도는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칠성(七星)을 그린 그림이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오랜 옛날부터 민간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러한 칠성이 불교에 수용되어 신으로 여겨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며, 한국의 불교가 토착신앙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상사의 신중도는 20세기 초반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승려화가 완호 낙현(1869~1933)과 그의 제자 월주 덕문(1913~1992)1929년에 함께 그렸다.  
+
칠성도의 아래쪽에는 실상사 신중도와 마찬가지로 화가 완호(玩虎, 1869~1933) 스님과 제자인 월주(月洲, 1913~1992) 스님이 1929년에 함께 그림을 그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두 스님의 화풍을 짐작할 수 있다.
  
화면 중앙에는 북극성을 부처로 표현한 치성광여래가 앉아있고, 그 앞쪽 좌우에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있다. 화면 양옆에는 천자(天子)가 관복을 입고 서 있으며, 위쪽에는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일곱 부처가 배치되어 있다.  
+
전체적인 구성과 인물 배치, 적색과 황색을 활용한 구름 표현 등은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제작된 칠성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평가된다.
  
전체적인 구성과 인물 배치는 19세기 불화의 일반적인 형식을 계승하고 있다. 옷에 표현된 황색 문양과 대좌에 적힌 범자(梵字) 문양은 완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
===영문===
 +
'''Buddhist Painting of Silsangsa Temple (Seven Stars)'''
  
====1차 수정====
+
This Buddhist painting depicts the Seven Stars of the Big Dipper, which are worshiped as a deity. For a long time, the Seven Stars have been worshipped in Korean folk religion as a spirit who controls the longevity and fortune of the humans. The worship of the Seven Stars became a part of Buddhism in Korea, which demonstrates how local folk beliefs and practices were incorporated into Korean Buddhism.
칠성도는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칠성(七星)을 그린 그림이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오랜 옛날부터 민간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러한 칠성이 불교에 수용되어 신으로 여겨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며, 한국의 불교가 토착신앙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상사의 칠성도는 20세기 초반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승려화가 완호 낙현(1869~1933)과 그의 제자 월주 덕문(1913~1992)이 1929년에 함께 그렸다.
+
This painting was made in 1929 by the painter-monk Wanho (1869-1933), who lived mainly in Busan in the early 20th century, and his disciple Wolju (1913-1992).  
  
화면 중앙에는 북극성을 부처로 표현한 치성광여래가 앉아있고, 그 앞쪽 좌우에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있다. 화면 양옆에는 천자(天子)가 관복을 입고 서 있으며, 위쪽에는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일곱 부처가 배치되어 있다.
+
In the center of the painting is Tejaprabha Buddha, depicted as the Buddha of Polaris, seated on a pedestal. To either side of his head are seven buddhas who symbolize the Seven Stars. In front of Tejaprabha Buddha stand Suryaprabha (Bodhisattva of Sunlight) and Candraprabha (Bodhisattva of Moonlight), next to whom are eight deities wearing official robes. The yellow patterns depicted on the clothes and the Sanskrit designs engraved on the pedestal are typical characteristics of Wanho's works.
  
전체적인 구성과 인물 배치는 19세기 불화의 일반적인 형식을 계승하고 있다. 옷에 표현된 황색 문양과 대좌에 적힌 범자(梵字) 문양은 완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
The overall composition, the layout of the figures, and the depiction of clouds in red and yellow are characteristics of Seven Stars paintings from the 19th to the early 20th century.
  
====자문의견====
+
===영문 해설 내용===
#분야별 자문위원 1
+
칠성도는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칠성을 그린 그림이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민간에서 오랫동안 숭배의 대상이 되어왔다. 칠성이 불교에 수용되어 신이 된 것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며, 한국의 불교가 토착신앙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완호 낙현(1869~1933)과 그의 제자 월주 덕문(1913~1992)이 -> 완호 낙현스님(1869~1933)과 그의 제자 월주 덕문스님(1913~1992)이
 
#*완호의 작품에서 -> 완호스님의 작품에서
 
#분야별 자문위원 2
 
#*사찰에 봉안된 치성광여래도는 밤하늘의 별을 신격화 하여 그려낸 불화이다. 이 그림에 그려지는 부처님은 북극성을 여래화하여 나타낸 치성광여래로 지물로 금륜(金輪)을 가지고 있어 금륜불정치성광여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려에서 조선 전기까지 불교의 성수신앙은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치성광여래를 그린 불화의 명칭은‘치성광회도(熾盛光會圖)’였다. 조선후기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주재하는 북두칠성의 존재가 대중적인 호응에 따라 부각되면서 불화의 명칭도 칠성도로 변화되어 나타난다.  
 
#*화면에는 중앙 설법인을 취하고 앉아 있는 치성광여래 아래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배치되어 있고 그 주위를 칠원성군과 자미대제로 추정되는 관을 쓰고 홀을 가진 경상형의 인물이 8위가 묘사되어 있다. 그 위로 두 손을 합장한 모습으로 칠성여래가 치성광여래의 두광 좌우에 배치되어 단촐한 구성을 보인다.
 
#*치성광여래 삼존을 크게 강조하여 그려낸 배치구도는 칠성에 대한 신앙의 기호가 뚜렷하여 칠원성군 모티프가 강조되던 당시 시대적 양식에 비해 고식을 나타낸다. 이 작품은 의습에 표현된 장식성이 강한 문양과 대좌에 묘사된 범자(梵字) 등에서 완호만의 특징적인 표현법을 살펴볼 수 있다.
 
  
====2차 수정====
+
실상사의 칠성도는 20세기 초반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승려화가 완호(1869-1933)그의 제자 월주(1913-1992)1929년에 함께 그렸다.
칠성도는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칠성(七星)을 그린 그림이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오랫동안 민간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러한 칠성이 불교에 수용되어 신으로 여겨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며, 한국의 불교가 토착신앙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상사의 칠성도는 20세기 초반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승려화가 완호 낙현(1869~1933)그의 제자 월주 덕문(1913~1992)1929년에 함께 그렸다.
 
 
 
화면 중앙에는 북극성을 부처로 표현한 치성광여래가 앉아있고, 그 앞쪽 좌우에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있다. 화면 양옆에는 천자(天子)가 관복을 입고 서 있으며, 위쪽에는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일곱 부처가 배치되어 있다.
 
 
 
전체적인 구성과 인물 배치는 19세기 불화의 일반적인 형식을 계승하고 있다. 옷에 표현된 황색 문양과 대좌에 적힌 범자(梵字) 문양은 완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문맥요소'''==
 
===Nodes===
 
 
 
===Links===
 
  
 +
그림 중앙에는 북극성을 부처로 표현한 치성광여래가 앉아있고, 그 좌우에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7명의 부처를 배치하였다. 치성광여래의 앞쪽 좌우에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있고, 그 양옆에는 관복을 입은 8명의 천자를 배치하였다. 옷에 표현된 황색 무늬와 대좌에 적힌 범자(梵字) 무늬는 완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
전체적인 구성과 인물 배치, 적색과 황색을 활용한 구름 표현 등은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제작된 칠성도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참고자료'''==
 
=='''참고자료'''==
80번째 줄: 61번째 줄:
 
[[분류:문화유산해설문]]
 
[[분류:문화유산해설문]]
 
[[분류:부산광역시 문화유산]]
 
[[분류:부산광역시 문화유산]]
[[분류:문화재자료]]
+
[[분류: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분류:불화]]
 
[[분류:불화]]
 +
[[분류:칠성도]]
 +
[[분류:2020 국문집필]]
 +
[[분류:2020 국문초안지원사업]]
 +
[[분류:2020 영문집필]]
 +
[[분류:불교문화유산]]

2023년 4월 18일 (화) 09:03 기준 최신판

실상사 칠성도
Buddhist Painting of Silsangsa Temple (Seven Stars)
실상사칠성도.jpg
대표명칭 실상사 칠성도
영문명칭 Buddhist Painting of Silsangsa Temple (Seven Stars)
한자 實相寺 七星圖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로68번길 7 실상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84호
지정일 2015년 3월 18일
웹사이트 실상사 칠성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칠성도는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칠성(七星)을 그린 그림이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민간에서 오랫동안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칠성이 불교에 수용되어 신이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며 한국의 불교가 토착신앙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그림 중앙에는 북극성(北極星)을 부처로 표현한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와 그 좌우에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7명의 부처를 배치하였다. 치성광여래의 앞쪽 좌우에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그 좌우에는 관복을 입은 8명의 천자(天子)를 두었다. 옷에 표현된 황색 무늬와 치성광여래 아래쪽의 네모난 대좌(臺座:불상을 올려놓는 대. 상현좌, 생령좌, 연화좌 따위가 있다.)에 적힌 범자(梵字) 무늬는 완호 스님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칠성도의 아래쪽에는 실상사 신중도와 마찬가지로 화가 완호(玩虎, 1869~1933) 스님과 제자인 월주(月洲, 1913~1992) 스님이 1929년에 함께 그림을 그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두 스님의 화풍을 짐작할 수 있다.

전체적인 구성과 인물 배치, 적색과 황색을 활용한 구름 표현 등은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제작된 칠성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평가된다.

영문

Buddhist Painting of Silsangsa Temple (Seven Stars)

This Buddhist painting depicts the Seven Stars of the Big Dipper, which are worshiped as a deity. For a long time, the Seven Stars have been worshipped in Korean folk religion as a spirit who controls the longevity and fortune of the humans. The worship of the Seven Stars became a part of Buddhism in Korea, which demonstrates how local folk beliefs and practices were incorporated into Korean Buddhism.

This painting was made in 1929 by the painter-monk Wanho (1869-1933), who lived mainly in Busan in the early 20th century, and his disciple Wolju (1913-1992).

In the center of the painting is Tejaprabha Buddha, depicted as the Buddha of Polaris, seated on a pedestal. To either side of his head are seven buddhas who symbolize the Seven Stars. In front of Tejaprabha Buddha stand Suryaprabha (Bodhisattva of Sunlight) and Candraprabha (Bodhisattva of Moonlight), next to whom are eight deities wearing official robes. The yellow patterns depicted on the clothes and the Sanskrit designs engraved on the pedestal are typical characteristics of Wanho's works.

The overall composition, the layout of the figures, and the depiction of clouds in red and yellow are characteristics of Seven Stars paintings from the 19th to the early 20th century.

영문 해설 내용

칠성도는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칠성을 그린 그림이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민간에서 오랫동안 숭배의 대상이 되어왔다. 칠성이 불교에 수용되어 신이 된 것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며, 한국의 불교가 토착신앙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실상사의 칠성도는 20세기 초반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승려화가 완호(1869-1933)와 그의 제자 월주(1913-1992)가 1929년에 함께 그렸다.

그림 중앙에는 북극성을 부처로 표현한 치성광여래가 앉아있고, 그 좌우에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7명의 부처를 배치하였다. 치성광여래의 앞쪽 좌우에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있고, 그 양옆에는 관복을 입은 8명의 천자를 배치하였다. 옷에 표현된 황색 무늬와 대좌에 적힌 범자(梵字) 무늬는 완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전체적인 구성과 인물 배치, 적색과 황색을 활용한 구름 표현 등은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제작된 칠성도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