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해설문

수원 화성 - 동암문

HeritageWiki
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8년 12월 17일 (월) 12:33 판

이동: 둘러보기, 검색


해설문

국문

화성 동쪽의 비상시 출입문이다. 중국의 병서에서는 암문을 가리켜 후미진 곳에 문을 두어서 적들이 길을 알지 못하도록 하고 사람, 가축, 수레, 양식은 모두 이 문을 통하여 성 안으로 들어온다고 했다. 화성에는 모두 다섯 곳의 암문이 있다. 동장대에서 서쪽으로 ? 미터 떨어진 곳에 성벽을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여놓고 문을 내서 밖에서 눈에 띠지 않도록 했다. 화성은 동쪽으로 성벽이 길게 뻗어나간 모습이며 창룡문을 빼면 동쪽에서 성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은 이곳이 유일하다. 홍예문 위에는 오성지를 만들고 그 위에 원여장을 벽돌로 쌓고 여장 좌우에는 비예(睥睨)를 설치했다. 원여장은 반원형으로 여장을 쌓아 몸을 숨기고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예란 여장을 뜻하는 다른 표현인데, 화성에서는 특별히 암문 위에 벽돌을 네모나게 쌓아 올려서 비예라고 했다. 본래는 동암문 안과 바깥은 길이 평탄했지만 20세기에 들어와 문이 무너져 내리고 문 안쪽은 성벽 높이만큼 도로가 만들어졌다. 그 때문에 1979년 복원공사를 할 때 부득이 지금처럼 문 안쪽에 돌로 벽을 쌓고 양쪽에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화성성역의궤 도설의 동암문 그림에는 오성지 물구멍이 네 개만 그려져 있지만 복원할 때 명칭에 맞추어 다섯 개를 냈다. 한글본 정리의궤 성역도에는 다섯 개 물구멍이 그려져 있다.

  • 연혁 - 창건 1796년(정조20) / 복원 1979년
  • 규모 - 홍예 문 폭 1.86m, 높이 2.78m(바깥쪽)
  • 구조 - 벽돌조

영문

영문 해설 내용


화성 동쪽의 비상시 출입문이다. 후미진 곳에 문을 내서 적들이 알지 못하도록 하고 사람이나 가축, 양식을 성 안으로 들여올 수 있게 했는데, 화성에는 이런 문이 다섯 곳 있다. 화성은 동쪽으로 성벽이 길게 뻗어나가는 모습이며 동쪽에서 성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은 창룡문 외에는 이곳이 유일하다. 20세기 초에 와서 주변 성벽이 무너지고 성벽 높이로 도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1979년 이 문을 복원하면서 문 안쪽에 벽을 치고 좌우로 계단을 설치했지만, 이것은 본래의 모습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