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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천주교 신앙고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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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11월 9일 (월) 06:55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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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천주교 신앙고백비
대표명칭 상주 천주교 신앙고백비
한자 尙州 天主敎 信仰告白碑
주소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삼괴리 361
지정번호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62호
지정일 2009년 12월 28일
분류 기록유산/서각류/금석각류/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상주 천주교 신앙고백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병인박해(1866) 이전부터 삼괴리에 살면서 신앙생활을 해 오던 김삼록(세례명 도미니코)은 1894~1900년 무렵에 박해를 피해 유랑하였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집 뒤 큰 바위에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이 비를 세웠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천주교 박해와 그 이후 천주교가 상주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종교문화 자료이다.

상주 천주교 신앙고백비는 큰 바위 위에 십자형의 갓을 쓴 듯한 비 형태이다. 십자형 비의 앞면 상단에 쓰인 문구는 ‘천주님, 교황님, 주교님, 신부님, 교우님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하여 지켜 드리겠다.’라는 뜻이고, 뒷면에는 그의 가족이 새겨져 있다.

영문

This stele was erected by Kim Sam-rok (1843-1935), a Korean Catholic, as a declaration of his faith.

Between 1894 and 1900, Kim Sam-rok led a life of a wanderer to escape the persecution as a Catholic. He erected this stele behind his house in his hometown probably around year 1900, after he returned home. It is said that the trees were planted around the stele as a camouflage to make it inconspicuous. Later the stele was discovered by Kim Sun-gyeong, the grandson of Kim Sam-rok. In 1999, a large cross and other stone sculptures around the stele were added.

The stele stands on a large rock and is shaped like a cross with a horsehair hat on top. The inscription on the front side reads “With all my strength I will stay true to those for whom I care: my God, the pope, bishops, priests, and my brothers and sisters in faith”, and on the back are the names of the members of Kim Sam-rok’s family.

영문 해설 내용

이 비석은 천주교 신자 김삼록(1843-1935, 세례명 도미니코)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김삼록은 1894년에서 1900년 사이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유랑생활을 하였으며, 고향으로 돌아온 1900년 경 자신의 집 뒤에 이 비를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비석을 세운 뒤에는 주변에 나무를 심어 비석이 눈에 띄지 않도록 위장했다고 한다. 이후 비석은 손자 김순경에 의해 발견되었고, 현재 비석 주위의 대형 십자가를 비롯한 조형물들은 1999년에 설치되었다.

비석은 큰 바위 위에 십자형의 갓을 쓴 모양이다. 비석 앞면에 쓰인 문구는 ‘천주님, 교황님, 주교님, 신부님, 교우님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하여 지켜 드리겠다.’라는 뜻이고, 뒷면에는 그의 가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참고자료

  •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VdkVgwKey=31,05620000,37&pageNo=1_1_1_0# -> 김삼록(金三祿, 1843~1935)은 천주교에 대한 정부의 공격이 강하던 병인박해 때, 박해를 피해 유랑생활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1900년을 전후한 시기에 이 비를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1894~1900년 추정). 비의 모양새나 성격이 매우 독특할 뿐만 아니라 천주교가 상주에 들어와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서 신앙심을 강하게 만들어 가던 한 인물의 행위를 잘 보여주는 희귀한 자료이다. 당시 청리 삼괴, 공성 등에 여러 천주교 신자들이 사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높이 127㎝, 너비 40㎝, 두께 22㎝이다.
  • goodnews 성지 http://maria.catholic.or.kr/sa_ho/list/view.asp?menugubun=holyplace&ctxtOrgCode=71&Orggubun=71&ctxtOrgNum=2348 -> 이미지 출처
  • ‘도명고’가 돌에 새긴 천주님 사랑, 월간 레지오마리애, http://lm.or.kr/?p=1337&paged=7 -> 상주시 청리면 삼괴 2리 마을에는 1866년 병인박해 전부터 김해김씨 집안 김복운의 아들 4형제가 열심히 천주교를 믿어왔다고 전해진다. 그 중 차남인 삼록 도미니코의 신앙심이 유난해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다른 형제들은 박해에 못 이겨 배교했지만 김삼록 도미니코는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이곳저곳으로 도피생활을 했다. / 1945년 해방 후 손자인 김순경(당시 79세)이 나무들을 베어내어 땅을 넓히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후 상주 서문동성당 이성길 신부가 김순경의 둘째 아들을 만나 사실을 듣고 교회에 알렸고 2년 뒤 1984년 서울대교구 오기선 신부의 답사와 함께 신앙고백비에 대한 확실한 고증이 이루어졌다. 그 후 안동교구와 남성동성당을 중심으로 주변부지 매입 후 성역화가 이루어지고 대형 십자가와 14처 2000년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었으며 2009년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 562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