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천주교 신앙고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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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천주교 신앙고백비
Monument of Catholic Religious Devotion, Sangju
대표명칭 상주 천주교 신앙고백비
영문명칭 Monument of Catholic Religious Devotion, Sangju
한자 尙州 天主敎 信仰告白碑
주소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 삼괴리 361
지정번호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62호
지정일 2009년 12월 28일
분류 기록유산/서각류/금석각류/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상주 천주교 신앙고백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병인박해(1866) 이전부터 삼괴리에 살면서 신앙생활을 해 오던 김삼록(세례명 도미니코)은 1894~1900년 무렵에 박해를 피해 유랑하였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집 뒤 큰 바위에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이 비를 세웠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천주교 박해와 그 이후 천주교가 상주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종교문화 자료이다.

상주 천주교 신앙고백비는 큰 바위 위에 십자형의 갓을 쓴 듯한 비 형태이다. 십자형 비의 앞면 상단에 쓰인 문구는 ‘천주님, 교황님, 주교님, 신부님, 교우님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하여 지켜 드리겠다.’라는 뜻이고, 뒷면에는 그의 가족이 새겨져 있다.

영문

Monument of Catholic Religious Devotion, Sangju

This monument was erected around 1900 by the Catholic believer Kim Sam-rok (1843-1935, Christian name: Dominic) as a declaration of his faith.

Between 1894 and 1900, Kim Sam-rok led a life of a wanderer to escape persecution as a Catholic. After he returned home, he erected this monument behind his house. It is said that the trees were planted around the monument to help camouflage it. The monument was later discovered Kim Sam-rok’s grandson, Kim Sun-gyeong. In 1999, a large cross and other stone sculptures were added around the stele.

The monument stands on a large rock and is shaped like a cross with a horsehair hat on top. The inscription on the front side reads “With all my strength, I will stay true to those for whom I care: my God, the pope, bishops, priests, and my brothers and sisters in faith,” and on the back are the names of Kim’s family members.

영문 해설 내용

이 비석은 천주교 신자 김삼록(1843-1935, 세례명 도미니코)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기 위해 1900년 무렵에 세운 것이다.

김삼록은 1894년에서 1900년 사이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유랑생활을 하였으며, 고향으로 돌아온 후 자신의 집 뒤에 이 비를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비석을 세운 뒤에는 주변에 나무를 심어 비석이 눈에 띄지 않도록 위장했다고 한다. 이후 비석은 손자 김순경에 의해 발견되었고, 현재 비석 주위의 대형 십자가를 비롯한 조형물들은 1999년에 설치되었다.

비석은 큰 바위 위에 십자형의 갓을 쓴 모양이다. 비석 앞면에 쓰인 문구는 ‘천주님, 교황님, 주교님, 신부님, 교우님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하여 지켜 드리겠다.’라는 뜻이고, 뒷면에는 그의 가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참고자료

  •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VdkVgwKey=31,05620000,37&pageNo=1_1_1_0# -> 김삼록(金三祿, 1843~1935)은 천주교에 대한 정부의 공격이 강하던 병인박해 때, 박해를 피해 유랑생활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1900년을 전후한 시기에 이 비를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1894~1900년 추정). 비의 모양새나 성격이 매우 독특할 뿐만 아니라 천주교가 상주에 들어와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서 신앙심을 강하게 만들어 가던 한 인물의 행위를 잘 보여주는 희귀한 자료이다. 당시 청리 삼괴, 공성 등에 여러 천주교 신자들이 사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높이 127㎝, 너비 40㎝, 두께 22㎝이다.
  • goodnews 성지 http://maria.catholic.or.kr/sa_ho/list/view.asp?menugubun=holyplace&ctxtOrgCode=71&Orggubun=71&ctxtOrgNum=2348 -> 이미지 출처
  • ‘도명고’가 돌에 새긴 천주님 사랑, 월간 레지오마리애, http://lm.or.kr/?p=1337&paged=7 -> 상주시 청리면 삼괴 2리 마을에는 1866년 병인박해 전부터 김해김씨 집안 김복운의 아들 4형제가 열심히 천주교를 믿어왔다고 전해진다. 그 중 차남인 삼록 도미니코의 신앙심이 유난해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다른 형제들은 박해에 못 이겨 배교했지만 김삼록 도미니코는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이곳저곳으로 도피생활을 했다. / 1945년 해방 후 손자인 김순경(당시 79세)이 나무들을 베어내어 땅을 넓히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후 상주 서문동성당 이성길 신부가 김순경의 둘째 아들을 만나 사실을 듣고 교회에 알렸고 2년 뒤 1984년 서울대교구 오기선 신부의 답사와 함께 신앙고백비에 대한 확실한 고증이 이루어졌다. 그 후 안동교구와 남성동성당을 중심으로 주변부지 매입 후 성역화가 이루어지고 대형 십자가와 14처 2000년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었으며 2009년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 562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