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룡사 응진전 석조십육나한좌상 일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사용자 2명의 중간 판 8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8번째 줄: 8번째 줄:
 
|소장처=
 
|소장처=
 
|지정번호=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12호
 
|지정번호=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12호
|지정일=2007년 8월 31일
+
|지정일=2017년 8월 31일
 
|분류=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기타
 
|분류=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기타
 
|소유자=
 
|소유자=
24번째 줄: 24번째 줄:
 
김룡사 응진전에는 나무로 만든 석가여래삼존불좌상 3구를 중심으로 좌우에 석조로 된 나한상(羅漢像) 16구와 제석천(帝釋天) 2구, 사자(使者) 2구, 동자(童子) 1구를 포함한 24구가 모셔져 있다. 이 가운데 만든 시기와 조각한 스님이 밝혀지지 않은 석가여래삼존불상과 동자상을 제외하고 20구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김룡사 응진전에는 나무로 만든 석가여래삼존불좌상 3구를 중심으로 좌우에 석조로 된 나한상(羅漢像) 16구와 제석천(帝釋天) 2구, 사자(使者) 2구, 동자(童子) 1구를 포함한 24구가 모셔져 있다. 이 가운데 만든 시기와 조각한 스님이 밝혀지지 않은 석가여래삼존불상과 동자상을 제외하고 20구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나한*상들 아래에는 보배로운 관을 쓰고 손에 패를 쥔 제석천 2구와 두건을 쓰고 두루마리를 한쪽 손에 들고 있는 사자 2구가 있다.  
+
김룡사 대웅전 석가모니불좌상의 복장유물인 발원문을 보면 나한좌상은 수연(守衍)스님이 조각했음을 알 수 있다. 나한좌상에는 그의 스승인 승호파(勝湖派) 양식과 17세기 말~18세기 초 경상북도의 조각 양식이 잘 드러나 있다.  
  
김룡사 대웅전 석가모니불좌상의 배안에서 출토된 발원문을 보면 불상은 수연(守衍)스님이 조각했음을 알 수 있다. 불상에는 그의 스승인 승호파(勝湖派) 양식과 17세기 말~18세기 초 경상북도의 조각 양식이 잘 드러나 있다.
+
나한좌상은 정확한 제작 연대와 조각가가 밝혀져 있고, 18세기 초반 경상북도 지역의 불상 조각 상황을 잘 보여주는 지표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2017년도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불상은 정확한 제작 연대와 조각가가 밝혀져 있고, 18세기 초반 경상북도 지역의 불상 조각 상황을 잘 보여주는 지표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
 
----
* 나한: 깨달음을 얻어 아라한과(阿羅漢果, 수행을 완수하여 모든 번뇌를 끊고 윤회하지 않는 소승 불교의 궁극에 이른 지위)에 이르렀으나 열반에 들지 않고 미륵이 오는 날까지 불법을 수행하며 중생을 이롭게 할 임무를 부여받은 존재
+
* 나한: 일체의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어 중생의 공양을 응할만한 자격을 지닌 불교의 성자
 
 
 
 
* <font color="tomato">국문에서 이 불상들은 정확한 제작 연대가 밝혀져 있다고 했는데, 실제 몇년에 제작되었는지 언급되지 않음. 국가문화유산포털의 내용을 참고하면 1709년임.</font>
 
  
 
===영문===
 
===영문===
 
'''Stone Seated Sixteen Arhats in Eungjinjeon Hall of Gimnyongsa Temple'''
 
'''Stone Seated Sixteen Arhats in Eungjinjeon Hall of Gimnyongsa Temple'''
  
The 24 statues enshrined in Eungjinjeon Hall of Gimnyongsa Temple depict a Sakyamuni Buddha triad, 16 arhats, two Indian dieties, two messengers, and one child attendant. All of the statues are made of stone, apart from the triad, which is made of wood. It is unknown when or by whom the triad and child attendant statues were made, but the other 20 statues were made in 1709 by the monk artisan Suyeon. This is recorded in a written vow found inside a Sakyamuni Buddha statue in Daeungjeon Hall, the main worship hall of Gimnyongsa Temple.
+
The stone statues of 16 arhats (perfected disciples of the Buddha), two Indian deities, and two messengers enshrined in Eungjinjeon Hall of Gimnyongsa Temple were collectively designated as a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2017. Also enshrined in the hall are a wooden Sakyamuni Buddha triad and a stone child attendant.
 
 
The sixteen arhats, or the perfected disciples of the Buddha, are depicted seated in the lotus position with various animals and objects. The two Indian deities, both said to be Indra, wear jeweled headdresses and hold plaques, while the messengers wear hoods and hold scrolls.
 
  
Since there is a record of exactly when and by whom these 20 statues were created, they are of great value in the study of Buddhist sculpture in the Gyeongsangbuk-do region during the late 17th to early 18th centuries. They were therefore designated as a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2007.
+
According to a written vow from 1709 found inside a Sakyamuni Buddha statue in Daeungjeon Hall, the 16 arhat statues were made by several monk artisans including Suyeon. Their characteristics follow the tradition of Suyeon’s teacher, the monk artisan Seungho. Due to this record of when and by whom the statues were created, they are of great value in the study of Buddhist sculpture in the Gyeongsangbuk-do region during the late 17th to early 18th centuries.  
  
 
===영문 해설 내용===
 
===영문 해설 내용===
김룡사 응진전에는 석가여래삼존불좌상, 나한상 16구, 제석천 2구, 사자 2구, 동자 1구를 포함한 24구가 모셔져 있다. 삼존불상만 나무로 만들었고 나머지 상들은 모두 돌로 만들었다. 삼존불상과 동자상은 만든 시기와 조각한 스님이 밝혀지지 않았고, 나머지 20구는 1709년에 승려 조각가 수연이 만들었다. 제작 시기와 주체에 대한 기록은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석가모니불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남아 있다.
+
김룡사 응진전에 모셔져 있는 석조 나한상 16구, 제석천 2구, 사자 2구는 2017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목조 석가여래삼존불좌상과 석조 동자상 1구도 함께 모셔져 있다.  
 
나한상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깨달음을 얻은 제자인 아라한을 나타낸 것으로, 모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으며 다양한 동물이나 지물들과 함께 표현되었다. 제석천은 보관을 쓰고 손에 패를 쥐고 있고, 사자는 두건을 쓰고 한쪽 손에 두루마리를 들고 있다.
 
  
20구의 상들은 모두 정확한 제작 연대와 조각가가 밝혀져 있고, 17세기 말-18세기 초 경상북도의 지역의 불교 조각 양식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에 2007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대웅전 석가모니불에서 발견된 발원문(1709년)에 따르면, 16구의 나한상은 수연을 비롯한 승려 조각가들이 만들었다. 나한좌상에는 수연의 스승인 승호파의 양식이 잘 드러나 있다. 제작 연대와 조각가가 밝혀져 있어, 17세기 말-18세기 초 경상북도의 지역의 불교 조각 양식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
=='''참고'''==
 +
* 국가문화유산포털에는 나한좌상이 1709년에 제작되어 있다고 하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709년보다 이른 시기로 판단됨.
 +
** 당시 불상의 형태를 보아 수연의 작풍이 담기지 않았고, 안정된 신체비례와 옷주름 표현 방식은 발원문 제작시기인 1709년보다 이른 시기로 판단됨. 또한 동자상 1구도 다른 시기의 유물로 판단됨.
 +
* 운달산 김룡사 사적에 보면 김룡사의 영산전이 17세기 중반에 건립되었는데 응진전에 모셔진 석가여래삼존좌상들은 원래 영산전에 봉안될 예정이었으나 응진전의 주존이 유실되면서 영산전의 불상이 응진전에 함께 봉안되었을 것이라 추정됨.
 +
* 이에 따라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총 24구에서 석가여래삼존불좌상 3구 및 동자 1구를 제외한 나머지 20구임.
  
  

2024년 3월 18일 (월) 10:15 기준 최신판

김룡사 응진전 석조십육나한좌상 일괄
Stone Seated Sixteen Arhats in Eungjinjeon Hall of Gimnyongsa Temple
대표명칭 김룡사 응진전 석조십육나한좌상 일괄
영문명칭 Stone Seated Sixteen Arhats in Eungjinjeon Hall of Gimnyongsa Temple
한자 金龍寺 應眞殿 石造十六羅漢坐像 一括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김용길 372 (산북면, 김룡사)
지정번호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12호
지정일 2017년 8월 31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기타
수량/면적 20구
웹사이트 김룡사 응진전 석조십육나한좌상 일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김룡사 응진전에는 나무로 만든 석가여래삼존불좌상 3구를 중심으로 좌우에 석조로 된 나한상(羅漢像) 16구와 제석천(帝釋天) 2구, 사자(使者) 2구, 동자(童子) 1구를 포함한 24구가 모셔져 있다. 이 가운데 만든 시기와 조각한 스님이 밝혀지지 않은 석가여래삼존불상과 동자상을 제외하고 20구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김룡사 대웅전 석가모니불좌상의 복장유물인 발원문을 보면 나한좌상은 수연(守衍)스님이 조각했음을 알 수 있다. 나한좌상에는 그의 스승인 승호파(勝湖派) 양식과 17세기 말~18세기 초 경상북도의 조각 양식이 잘 드러나 있다.

이 나한좌상은 정확한 제작 연대와 조각가가 밝혀져 있고, 18세기 초반 경상북도 지역의 불상 조각 상황을 잘 보여주는 지표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2017년도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나한: 일체의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어 중생의 공양을 응할만한 자격을 지닌 불교의 성자

영문

Stone Seated Sixteen Arhats in Eungjinjeon Hall of Gimnyongsa Temple

The stone statues of 16 arhats (perfected disciples of the Buddha), two Indian deities, and two messengers enshrined in Eungjinjeon Hall of Gimnyongsa Temple were collectively designated as a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2017. Also enshrined in the hall are a wooden Sakyamuni Buddha triad and a stone child attendant.

According to a written vow from 1709 found inside a Sakyamuni Buddha statue in Daeungjeon Hall, the 16 arhat statues were made by several monk artisans including Suyeon. Their characteristics follow the tradition of Suyeon’s teacher, the monk artisan Seungho. Due to this record of when and by whom the statues were created, they are of great value in the study of Buddhist sculpture in the Gyeongsangbuk-do region during the late 17th to early 18th centuries.

영문 해설 내용

김룡사 응진전에 모셔져 있는 석조 나한상 16구, 제석천 2구, 사자 2구는 2017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목조 석가여래삼존불좌상과 석조 동자상 1구도 함께 모셔져 있다.

대웅전 석가모니불에서 발견된 발원문(1709년)에 따르면, 16구의 나한상은 수연을 비롯한 승려 조각가들이 만들었다. 나한좌상에는 수연의 스승인 승호파의 양식이 잘 드러나 있다. 제작 연대와 조각가가 밝혀져 있어, 17세기 말-18세기 초 경상북도의 지역의 불교 조각 양식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참고

  • 국가문화유산포털에는 나한좌상이 1709년에 제작되어 있다고 하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709년보다 이른 시기로 판단됨.
    • 당시 불상의 형태를 보아 수연의 작풍이 담기지 않았고, 안정된 신체비례와 옷주름 표현 방식은 발원문 제작시기인 1709년보다 이른 시기로 판단됨. 또한 동자상 1구도 다른 시기의 유물로 판단됨.
  • 운달산 김룡사 사적에 보면 김룡사의 영산전이 17세기 중반에 건립되었는데 응진전에 모셔진 석가여래삼존좌상들은 원래 영산전에 봉안될 예정이었으나 응진전의 주존이 유실되면서 영산전의 불상이 응진전에 함께 봉안되었을 것이라 추정됨.
  • 이에 따라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총 24구에서 석가여래삼존불좌상 3구 및 동자 1구를 제외한 나머지 20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