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묘법연화경 목판(전등사)
2020 안내문안 초안 작성 지원 사업
기존 국문
전등사 묘법연화경 목판은 1443년(세종 25년) 성달생이 정서하여 새긴 고산 화암사판을 저본으로 1543년(중종 38년) 마니산 정수사에서 복각한 것이다. 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한다. 묘법연화경은 범어로 ‘삿다르마 푼다리카 수투라’라고 하며 ‘백련 꽃과 같이 올바른 가르침’이라는 의미다. 법화경의 내용은 제법(諸法)의 실상을 바로 깨치면 일체중생(一切衆生)이 모두 성불할 수 있다는 내용의 대승경전이다. 전등사 법화경 목판은 104판에 411장이 판각되어 있는데, 목판 한 면에 2장을 새겨 양쪽 총 4장이 판각되어 있다. 현재 전등사에서 보관중인 법화경 목판은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지만 일부는 손상이 있어 보관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원래 105판이 보존되어 있었으나 한국전쟁 당시 1판이 외부로 유출되어 104판이 보관되고 있다.
수정 국문
초고
전등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목판은 대승불교에서 가장 널리 읽힌 경전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새긴 것이다. 1443년 완주 화암사에서 새긴 목판을 저본으로 하여 1543년 마니산 정수사에서 복각하였으며, 전체 105판 가운데 104판이 남아 있다.
묘법연화경은 법화경이라고도 하며,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을 확립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경전이다. 부처님이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중심 사상으로 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묘법연화경』의 판본이 160여 종 이상 간행되었는데, 그중 50여 종 이상은 조선시대의 무신이자 명필이었던 성달생(1376~1444)이 필사한 것을 저본으로 한 것이다. 조선 초기부터 16세기까지 성행하였던 이러한 성달생 서체 계열의 『묘법연화경』 중 전등사의 이 목판은 시대가 가장 앞서는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충해로 일부 훼손되어 있으나, 대부분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당시 목판의 조성 형태 및 판각 기법 등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아울러 수백 명의 시주자와 목판 제작에 관여한 사람들의 목록이 함께 기록되어 있어, 경판 조성의 조직 체계와 승려 조직 등 다양한 역사 문화적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