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낙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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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문집필

기존 국문

이 건물은 조선 문종(文宗) 1년(1451)에 흥해배씨(興海裵氏)인 낙암(洛巖) 배환(裵桓)이 처음 지은 것이다. 순조(純祖) 13년(1813)에 고쳐지었고, 그 후 고종(高宗) 18년(1881)과 1955년에 수리하였다. 배환은 백죽당(栢竹堂) 배상지(裵尙志, 1351~1413)의 아들로 태종(太宗) 1년(1401) 문과에 급제하여 사헌부(司憲府) 감찰(監察), 병조좌랑(兵曹佐郞) 등을 거쳐 황해도․전라도․충청도의 관찰사(觀察使)를 역임하였으며, 판진주목사(判晉州牧使)가 된 후 병으로 벼슬에서 물러났다.

이 건물은 낙동강변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낙연 언덕 위에 서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며, 막돌기단 위에 둥근기둥을 세우고 좌측 온돌방 쪽에는 모난기둥을 세운 홑처마 팔작지붕의 누각형식 건물이다.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정자양식으로 그 원형이 대체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대청상부의 교묘하게 구성된 천장과 양측에 출입하기 위한 쪽마루가 특이하고 누 아래의 기둥이 짧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의도적으로 변형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정 국문

초고

낙암정은 조선시대의 문신 배환(裵桓, 1379~?)이 조선 문종(文宗) 1년(1451)에 처음 지었다.

배환은 흥해배씨 중 안동 지역에 처음으로 정착한 배상지(裵尙志, 1351~1413)의 둘째 아들로, 태종 1년(1401) 과거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배환이 지은 건물은 세월이 오래되어 무너졌고, 이후 여러 차례 다시 지어졌다. 지금의 건물은 1955년에 고쳐 지어진 것이다.

건물은 왼쪽에 온돌방을, 오른쪽에 마루를 배치했으며, 방과 마루 아래에는 서로 모양이 다른 기둥을 세웠다. 건물 전면은 난간을 두른 툇마루를 달아 누마루처럼 꾸몄고, 좌우에는 출입을 위한 쪽마루를 덧달았다.

정자는 계평들판과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배환이 죽은 줄 알고 그를 묻어주려던 도깨비들이 정자 터로 좋다며 쉬어 간 자리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죽은 줄 알았던 배환이 벌떡 일어나자 깜짝 놀란 도깨비들이 도망았는데, 그 소동에 절벽 위에서 큰 바위가 떨어져 터를 닦았기 때문에 ‘바위가 떨어졌다’는 뜻의 정자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 대청상부의 교묘하게 구성된 천장과 양측에 출입하기 위한 쪽마루가 특이하고 누 아래의 기둥이 짧은 것이 특징인데(기존 설명) -> ‘특이’하다고 설명한 이유를 찾을 수 없음...(일반적인 정자와 어떤 부분이 차이가 있는지 명료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빼는 것이 오히려 나을 듯)
  • 건물 오른쪽 쪽마루에 세워져 있는 나무판자의 기능 확인 필요
  • 건물의 기단은 시멘트로 마감되어 있는데, 후대에 보수된 것으로 보인다. (1955년 보수때 이렇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음)
  • 배상지는 손홍량의 외손자로, 혼란한 시국을 피해 외가가 있는 안동 금계촌(현 서후면 금계리 일대)에 들어와 정착했으며, 조선이 건국된 후에도 벼슬을 하지 않고 은거하였다.
  • 2020년 4월에 일대에 큰 산불이 발생해 낙암정 뒤편도 모두 불에 탔는데, 여러 사람의 노력 덕분에 이 정자는 훼손되지 않았다.

1차 수정

낙암정은 조선시대의 문신 배환(裵桓, 1378~1448)을 기리기 위해 흥해배씨 후손들이 문종 1년(1451)에 지었다. 순조 13년(1813)에 다시 지었고, 고종 18년(1881)과 1955년에 보수하였다.

배환은 흥해배씨 중 안동 지역에 처음으로 정착한 배상지(裵尙志, 1351~1413)의 둘째 아들이다. 지금의 안동 금계리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태종 1년(1401) 과거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지냈다.

낙암정은 낙동강 옆 절벽에 세워져, 낙동강과 강 건너 넓은 계평들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왼쪽에 마루, 오른쪽에 온돌방이 있고, 앞면에는 난간을 두른 툇마루가 있다.

한편 낙암정의 자리는 도깨비가 정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루는 배환이 선비들과 술을 마시다가 거나하게 취해 낙동강 옆 백사장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마침 지나가던 도깨비들이 배환이 죽은 줄로만 알고는 좋은 묫자리를 찾아 장사를 지내주기로 하였다. 도깨비들은 배환을 메고 강가의 가파른 절벽을 오르다가, 지금의 낙암정 자리에 배환을 묻어주기로 하였다. 배환은 그제야 잠에서 깼지만 계속 죽은 체하고 듣고만 있었다. 그때 한 도깨비가 이곳은 묫자리보다는 정자를 지을만한 자리라고 하며 다른 곳을 찾자고 하였다. 도깨비들이 한눈을 판 사이 배환은 “네 이놈들! 내가 죽긴 왜 죽느냐!”하고 크게 호통을 치며 일어났다. 놀란 도깨비들이 허둥지둥 달아나고, 그 소동에 절벽 위에 있던 큰 바위가 굴러떨어져 건물을 짓기 알맞은 터를 닦아 놓았다고 한다. ‘낙암정’이라는 이름은 이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바위가 떨어진 곳의 정자’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