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연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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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연무관
Yeonmugwan Pavilion of Namhansanseong Fortress
남한산성 연무관, 국가문화유산포털, 국가유산청.
대표명칭 남한산성 연무관
영문명칭 Yeonmugwan Pavilion of Namhansanseong Fortress
한자 南漢山城 演武館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400-1
지정(등록) 종목 보물
지정(등록)일 2021년 12월 27일
분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성 / 성곽시설
소유자 경기도
관리자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남한산성 연무관, 국가문화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2022

연무관은 군사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으로, 인조 3년(1625) 남한산성을 쌓을 때 함께 건립되었다. 이후 숙종 28년(1702)에 수어사 김재호가 대대적으로 중수하였다. 처음에는 연무당으로 불렸지만, 숙종 때 연병관이라는 현판을 하사하였고, 정조 때 수어영이라고 개칭하였으나 일반적으로 연병관 또는 연무관으로 부르고 있다. 특히 조선 정조(재위 1776~1800) 때에는 특별 과거 시험을 치르고 무기 시연과 군사훈련이 실시된 곳이다. 고종도 이곳에서 야간 군사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다.

남한산성 연무관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호로 관리되어오다 2021년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되었다. 또한 연무관은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중 하나인 군사경관(군사시설)에 해당한다.

연무관은 여러 문헌에 등장하는데, 그중 조선 후기 형조판서를 지낸 이민보의 저서인 「풍서집」에는 아래와 같은 시가 있다.

“완급을 조절함이 어찌 나라를 지키는 계책이랴 / 緩急何須桑土策
예로부터 꾀 많은 이들이 오랑캐와 화친했다네 / 龢戎從古足方猷”

2025

연무관은 군사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이다. 「중정남한지」에 따르면 처음에는 연무당(鍊武堂)이었으나 숙종 때 수어사 김좌명이 수리하면서 연병관(鍊兵館)이라고 하였다. 이후 정조 3년(1779)에 수어영(守禦營)으로 하였으나, 그 뒤에도 연병관 또는 연무관으로 불렀다.

이곳에서 정조는 문무관 시험을 관장하고 승군들을 훈련하였으며 매화포의 발사를 시험하였다. 고종은 야간에 군사 훈련을 하였다.

2009년 연무관을 해체하여 보수하던 중 상량문(①)과 중수기(②, ③)가 발견되어 연무관의 연혁을 상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상량문에는 인조 3년(1625)에 연무관을 창건하여 숙종 28년(1702)에 대대적으로 중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중수기에서는 영조 39년(1763)과 고종 10년(1873)에 연무관을 중수한 기록과 공사 관계자들의 명단이 확인된다.

연무관은 평면 구조가 독특하다. 정면은 5칸인 데 반하여 후면은 기둥이 추가되어 6칸이다. 건물 가운데 있는 대들보에는 앞뒤로 용을 그렸고 측면 대들보에는 봉황을 그려 넣었다. 정면 4개의 기둥에 주련(柱聯, 기둥이나 벽에 장식으로 써서 붙이는 글귀)이 걸려 있다.

영문

Yeonmugwan Pavilion of Namhansanseong Fortress

2022

Yeonmugwan Pavilion was established in 1625 as a martial arts training facility for soldiers stationed at Namhansanseong Fortress. It served as the main building of the Office of the Defense Commander and underwent a large-scale renovation in 1702. During the reign of King Jeongjo (r. 1776-1800)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he hall hosted special state examinations, weaponry demonstrations, and military training events. King Gojong (r. 1863-1907) is also known to have held night military training here. According to maps compiled in the 17th-19th centuries, there were several other buildings in the pavilion’s vicinity that no longer remain.

The pavilion was designated as a Gyeonggi-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1972 and was elevated to a Treasure in 2021. When Namhansanseong Fortress was inscribed on the UNESCO World Heritage List in 2014, its various structures were classified as part of its military, administrative, or folk landscapes. Yeonmugwan Pavilion was recognized as an integral component of the fortress’s military landscape.

2025

Yeonmugwan Pavilion served as a martial arts training facility for soldiers stationed at Namhansanseong Fortress. In 2009, when the building was dismantled for renovation, records of its previous repairs and renovations were discovered revealing that the pavilion was established in 1625 and underwent a large-scale repair in 1702. The records state that the building was also repaired in 1763 and 1873 and even include the names of people involved in the construction works. It is presumed that there were more buildings surrounding the pavilion, but these no longer remain. During the reign of King Jeongjo (r. 1776-1800), the pavilion hosted special state examinations and served as military training facility for monk soldiers. An early landmine-type weapon called maehwapo was also tested here. King Gojong (r. 1863-1907) also conducted nighttime military trainings here.

The pavilion’s size and tall stone platform project a sense of grandeur matching the status of a king. Unlike a typical traditional building with a matching number of bays along its parallel sides, Yeonmugwan Pavilion has five bays in the front and six bays at the back. The central crossbeam features a painting of a dragon, while the side crossbeams are decorated with depictions of phoenixes.

영문 해설 내용

2022

연무관은 군사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으로 1625년에 건립되었다. 수어청의 중심 건물로 사용되었으며, 1702년에 대대적으로 중수되었다. 정조(재위 1776-1800) 때에는 이곳에서 특별 과거 시험을 치르고 무기 시연과 군사훈련이 실시되기도 하였다. 고종(재위 1863-1907)도 이곳에서 야간 군사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다. 지금은 이 건물만 남아 있지만, 17세기-19세기 옛 지도 등을 참고해 보면 연무관 주변에 다른 건물들이 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무관은 1972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되었다. 2014년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던 당시 남한산성의 여러 경관 요소를 군사, 통치, 민속으로 구분하였는데, 연무관은 그중 군사경관에 해당한다.

2025

연무관은 남한산성의 군사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이다. 2009년 연무관을 해체하여 보수하던 중 상량문과 중수기가 발견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연무관은 1625년에 처음 지어지고 1702년에 대대적으로 중수되었다고 한다. 1763년과 1873년에도 중수되었고, 이때 참여한 공사 관계자들의 명단도 기록되어 있다. 지금은 이 건물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주변에 다른 건물들이 더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정조(재위 1776-1800) 때에는 이곳에서 특별 과거 시험이 치러졌고, 승군들의 훈련이 실시되었다. 신무기인 매화포(땅에 묻은 화약, 지뢰의 일종)를 시험하기도 하였다. 고종(재위 1863-1907)도 이곳에서 야간 군사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다.

연무관은 높은 기단 위에 자리 잡은 큰 규모의 건물로, 국왕이 행차했던 장소로서의 위상이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한국 전통 건물은 앞뒷면이 같은 수의 칸으로 이루어지는데, 연무관은 앞면이 5칸이고 뒷면은 6칸으로 평면 구조가 독특하다. 내부 중앙의 대들보에는 용을 그렸고, 측면 쪽 대들보에는 봉황을 그려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