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단
시사단 Sisadan Monu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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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시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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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Sisadan Monument |
한자 | 試士壇 |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556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
지정(등록)일 | 1973.08.31 |
분류 | 유적건조물/인물사건/역사사건/역사사건 |
수량/면적 | 1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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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설문
국문
2018
조선 정조(正祖) 16년(1792) 3월에 왕이 관원(官員) 이만수(李晩秀)에게 명하여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학덕과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도산서원(陶山書院)에 제사를 지내게 하고, 과거(도산별과)를 실시하게 하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단을 만들고 비를 세운 것이 시사단이다.
원래의 석비는 1795년에 세웠으나, 현존비는 순조(純祖) 24년(1824)에 비각의 개축과 아울러 고쳐 세운 것으로 비문의 찬자는 영의정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이다. 비각은 사면 1칸의 팔작집이며, 중방 아래는 모두 판벽으로 돌려 막아 비바람의 침해를 예방하였으며, 겹처마의 사면 추녀 아래에는 각기 팔각 활주를 세워 견실한 구성을 보인다.
안동댐 건설로 당초의 위치에서 거북이 형태로 높게 단을 쌓아 물에 잠기지 않게 하였다.
2020
시사단은 조선시대 특별 과거시험을 보았던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과 비각*이 있는 곳이다. ‘시사(試士)’는 선비에게 시험을 보인다는 뜻이다.
1792년 정조(1776~1800 재위)는 평소 존경하던 퇴계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열고 영남 지역의 인재를 선발하도록 하였다. 시험 응시자만 7천여 명에 이르렀고 문과급제 2명 등을 선발하였다. 시험을 기념하기 위해 1796년 이곳에 단을 마련하고 비석을 세웠는데, 비문은 당시 영의정이었던 채제공(蔡濟恭)이 지었다.
안동댐으로 수몰되기 전에는 도산서원과 마주 보이는 강변의 소나무가 우거진 곳에 비각이 세워져 있었다. 1975년 안동댐 건설 이후 원래 있던 자리에 10m 높이의 돌로 축대를 쌓아 올린 뒤 옛 건물과 비석을 원형대로 옮겨지었다.
- 비각: 비를 세우고 비바람 따위를 막기 위하여 그 위를 덮어 지은 집.
2024
시사단은 정조 16년(1792) 정조가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영남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규장각 관원 이만수(李晩秀)를 도산서원에 보내어 특별 과거시험인 도산별과(陶山別科)를 치르게 했던 자리이다. ‘시사’는 ‘선비에게 시험을 치르게 하다’는 뜻이다.
정조가 친히 글을 지어 상덕사에 제사를 올리게 하고 도산서원의 강당인 전교당 앞마당에서 시험을 치르라고 지시하였으나,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어려워 도산서원 건너 넓은 강변에서 과거시험이 열리게 되었다. 음력 3월 25일에 열린 도산별과에는 7,228명이 응시하여 총 3,632장의 답안지가 제출되었다. 도산별과의 경위, 급제자 명단, 답안지는 『교남빈흥록(嶠南賓興錄)』에 자세히 전하고 있다.
1796년 도산별과를 기념하기 위해 시험이 치러진 자리에 단을 마련하고, 당시 영의정이었던 채제공(蔡濟恭)이 비문을 지어 비석을 세웠다. 지금의 비석은 순조 24년(1824)에 비각을 새로 세운 것이다. 1975년 안동댐 건설 이후 원래 있던 자리에 10m 높이의 돌로 축대를 쌓아 올린 뒤 옛 건물과 비석을 원형대로 옮겨 지었다.
영문
Sisadan Monument
2018
Sisadan, located near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includes a monument erected to commemorate a special state examination in 1792, as well as the pavilion which houses the monument.
In 1792, King Jeongjo (r. 1776-1800) ordered a memorial rite and a special state examination to be held at Dosanseowon in honor of its founder Yi Hwang’s (1501-1570, pen name: Toegye) academic achievement and virtue. Yi was one of the most prominent Confucian scholars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A commemorative monument was erected in 1795, and its inscription was composed by Chae Je-gong (1720-1799), the chief state councilor during the reign of Jeongjo. The current monument is a reproduction of the original erected in 1824 when the pavilion was renovated.
The pavilion has a hip-and-gable roof with double-layered eaves, supported by tall posts at each corner. Its four sides are covered with wooden boards to protect the monument from heavy rain and strong wind.
In the 1970s, a 10 meter-high mound was built underneath Sisadan to prevent it from becoming submerged by rising waters caused by the nearby Andong Dam.
2020
This place, known as Sisadan, includes a monument commemorating a special state examination and the pavilion that houses it. The name Sisadan means "a place to let Confucian literati take the civil examination."
In 1792, King Jeongjo (r. 1776-1800) commemorated the scholarship and Confucian morals of Yi Hwang (1501-1570), one of Korea's greatest Confucian scholars, by having a special state examination held in Andong where Yi Hwang had resided. Out of 7,000 candidates, only four passed; two attaining the highest grade, and two the preliminary literary grade.
Sisadan Monument and its protective pavilion were established in 1796 to commemorate this memorable event, and the text inscribed on the monument was composed by the chief state councilor Chae Je-gong (1720-1799). In 1824, a new monument was made, and the pavilion was renovated. Due to the construction of Andong Dam in 1975, a 10 m-high stone mound was built underneath Sisadan to prevent it from becoming submerged by rising waters.
2024
Sisadan Monument commemorates a special state examination which was held here in 1792 on the order of King Jeongjo (r. 1776-1800)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he name Sisadan means the "Place for Examining Confucian Scholars."
In 1792, King Jeongjo sent Yi Man-su (1752-1820), an official from the royal library Gyujanggak, to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with the task of performing a veneration ceremony to its founder, the great scholar Yi Hwang (1501-1570), and holding a special state examination for those who attended the ceremony. The king personally composed an epitaph expressing his respect for Yi Hwang, and as a tribute to him, intended to select talented scholars through the examination. Although the king had ordered that the examination be held in the yard of the academy’s lecture hall Jeongyodang, due to a large number of applicants, it was decided that the examination site be moved to a more spacious area across the river. The examination took place on the twenty-fifth day of the third lunar month in 1792. A total of 7,228 people sat for the examination, of which 3,632 successfully submitted their answer sheets.
In 1796, a monument was installed here to commemorate this special state examination. The text inscribed on the monument was composed by the chief state councilor Chae Je-gong (1720-1799). In 1824, a new monument was installed and a new pavilion was built to enshrine it. Following the completion of Andong Dam in 1975, a 10 m-high stone mound was built here to elevate the monument and the pavilion to prevent them from becoming submerged by rising waters.
영문 해설 내용
2024
시사단은 정조(재위 1776-1800)의 명으로 특별 과거시험이 열렸던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비석을 세운 곳이다. ‘시사(試士)’는 “선비에게 시험을 치르게 하다”라는 뜻이다.
1792년 정조는 규장각 관원 이만수(1752-1820)에게 도산서원을 방문하여 제사를 지내고, 제사에 모인 사람들에게 과거시험을 보이라고 명하였다. 제사에 쓸 제문을 친히 지어 평소 이황(1501-1570)을 존경하던 마음을 전하고, 특별 시험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려는 취지였다. 원래 정조는 도산서원의 강당인 전교당 앞마당에서 시험을 치르라고 지시하였으나,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어려워 도산서원 건너 넓은 강변에서 과거시험이 열리게 되었다. 음력 3월 25일에 열린 이 시험에는 7,228명이 응시하여 총 3,632장의 답안지가 제출되었다.
이 특별 과거시험을 기념하기 위해 1796년 시험이 치러진 자리에 단을 마련하고, 당시 영의정이었던 채제공(1720-1799)이 비문을 지어 비석을 세웠다. 지금의 비석은 1824년에 비각을 새로 지으면서 고쳐 세운 것이다. 1975년 안동댐 건설 이후 원래 있던 자리에 10m 높이의 돌로 축대를 쌓아 올린 뒤 옛 건물과 비석을 원형대로 옮겨 지었다.
참고자료
- 안동 도산서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43594&cid=46615&categoryId=46615
- 시사단,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59690&cid=46656&categoryId=46656
- 시사단,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59690&cid=46656&categoryId=46656
- 시사단, 디지털안동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aks.ai/GC02400827
- “영남으로 가는 각신 이만수에게 숭덕전외 여러 곳에서 제사를 올리게 하다”, 정조실록 34권, 정조 16년 3월 2일 신미 2번째 기사. http://sillok.history.go.kr/id/kva_11603002_002
- 김문식, 「교남빈흥록, 정조의 명으로 편찬된 도산별시의 기록」, 『안동학연구』 제15집, 한국국학진흥원, 2016, 69~82쪽.
- “걸어서 만나는 도산서원 시사단, 새로운 풍광 ‘눈길’”, 경북신문, 2023.02.02. http://www.kbsm.net/news/view.php?idx=379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