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하굴(견훤유적지)
금하굴 金霞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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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견훤유적지 |
해설문
국문
이곳은 견훤의 출생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오는 금하굴이다. 이 마을의 한 부유한 집안에 딸이 있었는데, 밤이면 남자가 찾아와 자고 새벽이면 흔적 없이 사라지고, 또다시 밤이 되면 나타나고 하기를 수개월이 지속되었다. 결국 딸은 잉태하여 배가 부르게 되니 할 수 없이 부모에게 사실대로 말하였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말하기를 “오늘 저녁에도 그 남자가 오거든 옷자락에 바늘로 실을 꿰어 매고 가는 대로 실을 풀어주거라”라고 하였다. 남자가 떠나고 난 뒤 그 실을 따라가 보니 굴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굴속 깊은 곳에 들어가 보니 큰 지렁이 한 마리가 허리에 바늘을 꿰고 죽어 있었다. 그 뒤에 딸은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바로 견훤이다. 견훤이 출생한 뒤에 굴에서는 아침저녁으로 금빛 안개가 피어오르고 풍악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굴을 금하굴이라 불렀다. 이후 풍악소리를 듣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그 많은 사람들에게 먹여줄 밥이 없어 할 수 없이 굴을 메웠다고 한다. 그 뒤로 풍악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금빛 안개도 없어졌다고 한다. 이후 다시 굴을 파냈으나 풍악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영문
영문 해설 내용
금하굴은 견훤의 출생과 관련된 설화와 관련된 곳이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아차마을의 한 부유한 집안에 딸이 있었는데, 수개월 동안 밤이면 한 남자가 찾아와 딸과 함께 자고 새벽이면 흔적 없이 사라지졌다. 결국 딸은 아이를 갖게 되어 할 수 없이 부모에게 사실대로 말하였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오늘 밤에도 그 남자가 오거든 옷자락에 바늘로 실을 꿰어 매어 두거라”라고 하였다. 새벽이 되어 남자가 떠나고 난 뒤 그 실을 따라가 보니 어느 굴이 있었고, 굴속 깊은 곳에는 큰 지렁이 한 마리가 허리에 바늘을 꿰고 죽어 있었다. 그 뒤에 딸은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바로 견훤이다. 견훤이 출생한 뒤에 굴에서는 아침저녁으로 금빛 안개가 피어오르고 풍악소리가 들려왔다고 하며, 이 굴을 “금빛 안개의 굴”이라는 뜻의 금하굴이라 불렀다. 이후 풍악소리를 듣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그 많은 사람들에게 먹여줄 밥이 없어 할 수 없이 굴을 메웠다고 한다. 그 뒤로 풍악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금빛 안개도 없어졌다고 한다. 이후 다시 굴을 파냈으나 풍악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