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솔밭(칠곡 매원마을)
동솔밭 洞(東)솔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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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칠곡 매원마을 |
해설문
국문
동솔밭은 매원마을의 서쪽 경계로, 풍수지리상 우백호에 해당하는 소나무 숲이다. 18세기 중반 이원록의 3대손인 이계중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뒤가 허하면 큰 인물이 나지 않는다고 여겼다. 이에 소나무 20여 그루를 비보수*로 조성하였다. 비보수를 조성한 것은 풍수지리와 생태적 측면에서 완벽한 마을 공간을 구성하려는 행위이다. 비보수를 조성할 때에는 보통 팽나무를 심지만 이 마을에서는 소나무를 심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또한 하나의 뿌리에서 4개의 나무줄기(四松)가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 비보수(裨補樹): 길지 중에서 기가 부족한 곳에 나무를 한 그루 또는 여러 그루 심어 숲을 만들거나, 한 줄 또는 여러 줄을 줄지어 심어 조성한 숲.
영문
East Pine Trees (Maewon Village), Chilgok
This forest of pine trees located in the northwest of Maewon Village was first made in the mid-18th century. The village residents believed that someone of importance could rarely be found in the village if the terrain was weak, therefore, they planted about 20 pine trees to compensate for the terrain which was relatively low and weak compared to the east. This forest was an attempt to compensate the village space with feng shui principles from ecological side. Japanese hackberries are generally planted when trees are planted to compensate for a terrain, so this village is unique in that it has planted pine trees. The pine trees of this forest are characterized with four trunks growing from a single root.
영문 해설 내용
매원마을의 북서쪽에 위치한 이 소나무 숲은 18세기 중반에 처음 조성되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 지세가 허한 곳이 있으면 큰 인물이 나지 않는다고 여겼고, 이에 동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허한 지세를 보완하기 위해 소나무를 20여 그루 심었다. 이 숲은 풍수지리와 생태적인 측면에서 마을 공간을 보완하기 위한 시도였다. 일반적으로 지세를 보완하기 위해 나무를 심을 때는 팽나무를 심는데, 이 마을에서는 소나무를 심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 숲의 소나무는 하나의 뿌리에서 4개의 나무줄기가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