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학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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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가옥
Kim Yong-hak’s House
김용학 가옥,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김용학가옥
영문명칭 Kim Yong-hak’s House
한자 金容鶴家屋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하백로29번길 24(매곡동)
지정(등록) 종목 광주광역시 민속문화재 제3호
지정(등록)일 1989년 3월 20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시대 일제강점기
수량/면적 일곽
웹사이트 김용학 가옥,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김용학 가옥은 매곡동 하백(荷白)마을*의 언덕진 대지 위에 살림집과 정자가 조화롭게 배치된 전통 민간가옥이다.

이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 정자, 연못이 일곽을 이루고 있는데, 당시 광주지역의 유지였던 하은 김희수(荷隱 金喜洙)*가 1900년대 초에 지었다가 아들인 김용학이 고쳐 지은 것이다.

가옥 배치는 지대가 높은 서쪽 언덕에는 정자인 연파정(蓮坡亭)과 하은정(荷隱亭)이 있고, 낮은 평지인 동쪽과 남쪽에는 살림집과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사랑채[청풍헌(淸風軒)]는 김희수가 1917년에 지었으며 백암정사(白菴精舍)라고도 한다. 정면 7칸, 측면 3칸 구조로 대청을 중심으로 양옆에 온돌방이 있으며, 건물 뒤쪽으로 마루와 부엌을 증축하였다. 안채는 원래 2층의 초가집이었으나 김용학이 양옥으로 새로 지었다.

연파정은 김희수가 그의 아버지인 김영덕(金永德)을 위해 1918년에 지었으나 화재로 1934년에 다시 지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 구조로 비바람을 막기 위해 정자 네 면에 판자덧문을 달아 놓았고, 내부는 벽이 없는 마루로 터져 있다.

하은정은 김용학이 아버지 김희수를 위해 1933년에 지었다. 정면 5칸, 측면 3칸 구조로, 정자 바깥에는 유리덧문이 설치되었고, 내부는 중앙의 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한 칸의 온돌방이 있다. 이 두 정자는 광주지역 선비들의 문화공간으로, 학자들이 교류하면서 남긴 많은 시문들이 있다.

김용학 가옥은 하백마을 대대로 터를 잡고 살아온 김용학 일가가 조성한 누정원림이자 주거공간으로서 민속·건축학적 가치가 크다.


  • 하백마을: 예전부터 흰(白) 연꽃(荷)이 많아 이름 붙여진 자연마을로, 김용학 일가는 이 마을에서 6대째 거주하고 있다.
  • 김희수(1891~1929): 한말 유학자인 고광선의 문하에서 수학한 유학자였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크게 늘려 ‘천석꾼’이라고 불릴 정도의 부호였지만 주변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핀 덕망 있는 선비였다. 1930년대 소작농들이 김희수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시혜비(施惠碑) 3기가 하은정 입구 옆에 세워져 있다.

영문

Kim Yong-hak’s House

This house was built in the early 20th century by the Confucian scholar Kim Hui-su (1891-1929) and renovated by his son Kim Yong-hak. Six generations of Kim Yong-hak’s family have lived in Habaek Village, in which this house is located.

Kim Hui-su was an influential figure in the Gwangju area. He was known not only as a wealthy man who had multiplied his inherited fortune but also as a virtuous man who helped many people in need. In 1930, his tenant farmers erected three steles near the house as a symbol of gratitude to their landlord.

The property consists of a residential area in the east and two pavilions on the hill to the west. In front of the pavilions is a large rectangular pond with a miniature circular island.

The residential area consists of a gate quarters, a small pond, a men’s quarters, and a woman’s quarters. The men’s quarters, called Cheongpungheon ("hall of the clear wind"), was built in 1917. It features a wooden-floored hall in the center with underfloor-heated rooms on either side, and a porch and kitchen in the back. The women’s quarters was originally a thatched-roof house, but was later replaced with a Western-style building by Kim Yong-hak.

The two pavilions, called Yeonpajeong and Haeunjeong, served as a cultural hub for the local scholars who shared their knowledge and wrote numerous texts and poems at this place. Yeonpajeong was first built in 1918 by Kim Hui-su to honor his father Kim Yeong-deok. It burned down in 1933 and was rebuilt in 1934. Partition walls were added around the exterior of the open-air pavilion to help protect the wooden floor from rain. Haeunjeong was built in 1933 by Kim Yong-hak to honor his father Kim Hui-su. The pavilion features a wooden-floored hall with underfloor-heated rooms on either side, and the building has glass sliding doors.

9월 수정

  1. Cheongpungheon Hall
  2. Haeunjeong Pavilion
  3. Yeonpajeong Pavilion
  4. Private Family Residence

This house was built in the early 20th century by the Confucian scholar Kim Hui-su (1891-1929) and renovated by his son Kim Yong-hak. The Kim family have lived in Habaek Village, where this house is located, for six generations.

Kim Hui-su was an influential figure in the Gwangju area. He was known not only as a wealthy man who had multiplied his inherited fortune but also as a virtuous man who helped many people in need. In 1930, his tenant farmers erected three steles near the house as a symbol of gratitude to their landlord.

The property consists of a residential area to the right and two pavilions on the hill to the left. The residential area consists of a gate quarters, a men’s quarters called Cheongpungheon ("Hall of the Clear Wind"), and a pond. There was once a traditional women's quarters behind the men's quarters, but it was demolished to build the Western-style building now used as the family's private residence. The men’s quarters was built in 1917. It features a wooden-floored hall in the center with underfloor-heated rooms on either side, as well as a porch and kitchen in the back.

The two pavilions, named Yeonpajeong and Haeunjeong, served as a gathering space for local scholars who discussed ideas and wrote poetry here. Yeonpajeong was first built in 1918 by Kim Hui-su to honor his father Kim Yeong-deok. It burned down in 1933 and was rebuilt in 1934. Partition walls were added around the exterior of the open-air pavilion to help protect the wooden floor from rain. Haeunjeong was built in 1933 by Kim Yong-hak to honor his father Kim Hui-su. The pavilion consists of a wooden-floored hall with underfloor-heated rooms on either side. This pavilion, as well as the men's quarters, features sliding glass doors, which is a feature commonly seen in early 20th century houses. In front of the pavilions is a large rectangular pond with a miniature circular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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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house was built in the early 20th century by the Confucian scholar Kim Hui-su (1891-1929) and renovated by his son Kim Yong-hak. The Kim family have lived in Habaek Village, where this house is located, for six generations.

Kim Hui-su was an influential figure in the Gwangju area. He was known not only as a wealthy man who had multiplied his inherited fortune but also as a virtuous man who helped many people in need. In 1930, his tenant farmers erected three steles near the house as a symbol of gratitude to their landlord.

The property consists of a residential area to the right and two pavilions on the hill to the left. The residential area consists of a gate quarters, a men’s quarters called Cheongpungheon Hall, and a pond. The men’s quarters was built in 1917. There was once a traditional women's quarters behind the men's quarters, but it was demolished to build the Western-style building now used as the family's private residence.

The two pavilions, named Yeonpajeong and Haeunjeong, served as a gathering space for local scholars who discussed ideas and wrote poetry here. Yeonpajeong was first built in 1918 by Kim Hui-su to honor his father Kim Yeong-deok. It burned down in 1933 and was rebuilt in 1934. Partition walls were added around the exterior of the open-air pavilion to help protect the wooden floor from rain. Haeunjeong was built in 1933 by Kim Yong-hak to honor his father Kim Hui-su. In front of the pavilions is a large rectangular pond with a miniature circular island.

영문 해설 내용

이 집은 유학자 김희수(1891-1929, 호: 하은)가 20세기 초에 지은 것을 아들인 김용학이 고쳐 지은 것이다. 김용학 일가는 이 집이 위치한 하백마을에서 6대째 거주하고 있다.

김희수는 광주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였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크게 늘린 부호였으며,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잘 보살핀 덕망 있는 선비이기도 하였다. 1930년대 소작농들이 김희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집 인근에 3기의 비석을 세웠다.

이 집은 동쪽의 주거공간과 서쪽 언덕진 대지 위에 위치한 2동의 정자로 이루어져 있다. 정자 앞에는 커다란 사각형의 연못이 있고, 연못 안에는 작은 섬이 있다.

주거공간은 문채, 작은 연못, 사랑채, 안채로 구성되어 있다. '청풍헌'이라고 불리는 사랑채는 1917년에 지었다. 대청을 중심으로 양옆에 온돌방이 있으며, 뒤쪽으로 마루와 부엌이 있다. 안채는 원래 초가집이었으나, 김용학이 양옥으로 새로 지었다.

연파정과 하은정은 광주 지역 선비들의 문화공간으로, 학자들이 이곳에서 교류하면서 많은 시문들을 남겼다. 연파정은 김희수가 아버지 김영덕을 위해 1918년에 지었던 것인데, 1933년 화재로 소실되어 1934년에 다시 지었다. 정자의 네 면에 판자로 만든 덧문을 달아 비바람을 막을 수 있게 하였고, 내부는 벽이 없이 마루로 되어 있다. 하은정은 김용학이 아버지 김희수를 위해 1933년에 지었다. 정자 내부에는 대청을 중심으로 양옆에 온돌방이 있고, 바깥에는 유리 덧문이 설치되어 있다.

짧은 버전

이 집은 유학자 김희수(1891-1929, 호: 하은)가 20세기 초에 지은 것을 아들인 김용학이 고쳐 지은 것이다. 김용학 일가는 이 집이 위치한 하백마을에서 6대째 거주하고 있다.

김희수는 광주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였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크게 늘린 부호였으며,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잘 보살핀 덕망 있는 선비이기도 하였다. 1930년대 소작농들이 김희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집 인근에 3기의 비석을 세웠다.

이 집은 오른쪽의 주거공간과 왼쪽 언덕진 대지 위에 위치한 2동의 정자로 이루어져 있다. 주거공간에는 대문채, 사랑채인 청풍헌, 연못이 있고, 사랑채는 1917년에 지었다. 사랑채 뒤쪽에는 원래 전통 양식의 안채가 있었는데 허물고 현재 가족이 거주하는 양옥을 새로 지었다.

연파정과 하은정은 광주 지역 선비들의 문화공간으로, 학자들이 이곳에서 교류하면서 많은 시문들을 남겼다. 연파정은 김희수가 아버지 김영덕을 위해 1918년에 지었던 것인데, 1933년 화재로 소실되어 1934년에 다시 지었다. 정자의 네 면에 판자로 만든 덧문을 달아 비바람을 막을 수 있게 하였다. 하은정은 김용학이 아버지 김희수를 위해 1933년에 지었다. 정자 앞에는 커다란 사각형의 연못이 있고, 연못 안에는 작은 둥근 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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