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지(강진 월남사지)
금당지 金堂址 Main Worship Hall Si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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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강진 월남사지 |
해설문
국문
금당(金堂)은 금(金)색의 부처님을 모신 집(堂)이라는 뜻으로, 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이 금당지는 삼층석탑의 북쪽에서 발굴하였는데, 규모는 남북 12.37m, 동서 12.84m로 거의 직사각형에 가까운 건물지임을 확인하였다. 발굴 조사 결과 백제 시대에 만든 후에 통일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 각각 개축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가장 아래쪽에 있는 유구에서 건물 기단을 장식했을 것으로 보이는 백제 기와가 발견되어 백제 시대 건물지로 추정한다. 또 기다랗게 다듬어진 장대석 기단 유구들도 발굴하였는데, 넓은 석재를 바닥에 깔아 포장한 것으로 보아서 고려 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한다. 금당지는 백제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금당 건물 기초 부분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건물지이다. 전남 지방에서는 드물며, 학술적 가치가 크다.
영문
Main Worship Hall Site
This is the site of the main worship hall of Wollamsa Temple. Its name in Korean, Geumdang, means "Hall of Gold," and refers to the golden light that emanates from the Buddha. It was here that a statue of the Buddha would have been enshrined.
It is presumed that this worship hall was first built in the Baekje period (18 BCE-660 CE) and was rebuilt in the Unified Silla (668-935) and Goryeo (918-1392) periods. The building site is roughly square in shape, measuring 12.84 m in width (east-west) and 12.37 m in depth (north-south).
During excavations, Baekje-period roof tiles, presumed to have been used to decorate an earthen foundation, were discovered at the lowest level of the remains. Around this foundation, a second foundation made of large hewn stones surrounded by flat ground stones was discovered. This suggests that the building was rebuilt on a larger scale in the Goryeo period.
영문 해설 내용
월남사의 중심 건물인 금당이 있던 곳이다. 금당이란 금빛이 나는 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이다.
월남사의 금당은 백제시대에 처음 지어졌고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다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남아 있는 유구의 규모는 남북 12.37m, 동서 12.84m로 이고,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금당 건물의 기초 부분이 어떻게 변천해왔는지를 보여 준다. 발굴 조사 결과, 가장 아래쪽 유구에서는 건물 기단을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의 기와가 발견되었다. 기와로 장식한 이 기단의 바깥쪽에서는 기다랗게 다듬은 석재를 사용해 만든 기단과 기단 주변 바닥에 깔린 넓은 석재가 발견되었다. 이로 보아 고려시대에는 건물을 좀 더 큰 규모로 다시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