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나바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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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나바위성당
Nabawi Shrine, Iksan
익산 나바위성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익산 나바위성당
영문명칭 Nabawi Shrine, Iksan
한자 益山 나바위聖堂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나바위1길 146 (화산리)
지정(등록) 종목 사적 제318호
지정(등록)일 1987년 7월 18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천주교/성당
시대 대한제국시대
수량/면적 27,788㎡
웹사이트 익산 나바위성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우리나라 최초로 신부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귀국하면서 첫발을 내딛은 역사적인 곳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성당이다. 건축공사는 1906년 베르모렐(J. Vermorel, 한국명 장약슬) 신부가 주도하여 이듬해 완공되었다. 처음에는 정면 5칸, 측면 13칸 규모의 한옥성당으로 지어졌다. 1916년에는 목조 종탑을 헐고 성당 전면부에 벽돌조 종탑을 증축하였다. 이때 흙벽을 벽돌벽으로 개조하고, 회랑에 있던 툇마루도 제거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건물 내부 기둥에는 칸막이벽을 쳐서 남녀의 공간을 분리하였다.

나바위성당은 전통 한옥과 서양식 벽돌조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서양식 예배당에 한옥의 구조를 절충시키고 신도들에게 남아있던 유교적 관습을 반영한 사례로서 근대기 성당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북쪽 언덕에는 1915년에 베르모렐 신부가 휴식과 기도를 위해 세운 망금정이 있고 그 옆에는 1955년에 세운 김대건신부 순교비가 있다. 망금정 아래 바위에는 화산리 마애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현재 성당의 사제관은 나바위성지 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나바위란 너른 바위가 펼쳐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서품(敍品) : 안수에 의해 주교, 사제, 부제로 임명하는 일.

영문

Nabawi Shrine*, Iksan

This church was established to commemorate the ordination of Fr. Kim Taegon (baptismal name: Andrea, 1821-1846) in 1845 in Shanghai and his return to Korea.

Fr. Kim was the first Korean Catholic priest, a martyr, and a Catholic saint. When he returned from China, he disembarked near this site along the Geumgang River, and the area therefore became a sacred site.

The construction of the church began in 1906 on the initiative of Fr. Joseph Vermorel (1860-1937) and was completed in 1907. It was originally built as a traditional Korean building with a wooden bell tower, but was replaced with the current brick building in 1916. At this time, the bell tower was built at the front of the building in a Neo-Gothic style. The interior of the church was divided by a partition to separate men and women, in accordance with the Confucian tradition of the separation of the sexes upheld by Korean Catholic believers at that time.

The name of the church refers to the wide rock near which the church was built.

On a small hill on the northern side of the complex stands Manggeumjeong Pavilion, built in 1915 by Fr. Vermorel as a place of leisure and prayer. Next to it is a stele erected in 1955 in honor of Fr. Kim Taegon’s martyrdom.

영문 해설 내용

이 성당은 김대건(1821~1846) 신부가 1845년 중국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귀국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김대건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이자 순교자이며 성인(聖人)이다. 중국에서 귀국할 때 금강 근처인 이곳에서 배를 내렸기 때문에 이곳이 성지가 되었다.

성당을 짓는 공사는 1906년 베르모렐(Joseph Vermorel, 1860-1937) 신부가 주도하여 시작되었고, 이듬해 완공되었다. 처음에는 목조 종탑이 있는 한옥 건물로 지어졌다가, 1916년 지금의 벽돌 건물로 개조되었다. 이때 성당 전면부에 네오고딕 양식의 종탑을 만들었다. 건물 내부에는 칸막이 벽을 쳐서 남녀의 공간을 분리하였다. 이는 한국 신도들에게 남아 있던 유교적 관습을 반영한 것이다.

나바위란 넓은 바위라는 뜻으로, 성당이 있던 곳에 넓은 바위가 펼쳐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쪽 언덕에는 1915년 베르모렐 신부가 휴식과 기도를 위해 세운 망금정이 있고, 그 옆에는 1955년에 세운 김대건 신부 순교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