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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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비장은 감사나 절도사 같은 급이 높은 고을 수령의 일을 보좌하는 간부를 지칭한다. 화성 유수는 정2품 당상관이었으며 유수를 보좌하는 비장이 여러 명 있었고 이들이 근무하던 곳이 비장청이다. 화성 축성이 끝났을 때 비장들 중에 상을 받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을묘년 혜경궁의 회갑연을 행궁에서 벌일 때도 비장들은 음식을 차리는 일에서부터 행사가 진행되는 절차를 책임 맡았으며 그 공로로 행사가 끝난 후 벼슬이 올라가기도 하였다. 늘 유수와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동헌인 장남헌과 근접한 곳에 비장청을 두었다. 본래 이 자리에는 하급 관리들이 일하는 서리청이 있었는데 화성축성을 마무리하면서 집을 수리해서 비장청으로 삼았다. 현재의 건물은 2002년 행궁을 복원하면서 화성성역의궤 그림과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시 지었다.
- 연혁 - 1794년(정조18) 건립 / 2002년 복원
- 구조 - 겹처마 맞배지붕
영문
영문 해설 내용
수원시의 장관 및 그 바로 아래 고위 관리를 보좌하는 간부인 비장이 머무는 건물이다. 화성부의 장관은 9등급의 관리 체계에서 2등급에 속하는 고위 관직이며 국왕이 주관하는 회의에도 참석하는 신분이었다. 화성의 비장은 장관과 밀착해서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건물도 행궁 내에 장관 거처와 가까운 곳에 마련하였다. 비장은 화성 축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고 1795년의 국왕 어머니 회갑 잔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큰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