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해설문

수원 화성 - 북포루(舖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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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8년 12월 17일 (월) 14:01 판 (새 문서: {{수원화성}} =='''해설문'''== ===국문=== 서북포(砲)루와 서북공심돈 사이에 세운 포루이다. 중국의 군사서 무비지에서는 50타구에 치성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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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서북포(砲)루와 서북공심돈 사이에 세운 포루이다. 중국의 군사서 무비지에서는 50타구에 치성 하나씩을 설치하고 치성 하나에 포루 하나를 번갈아 가며 세우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적었다. 화성에서는 치성만 있는 것이 여덟 곳, 치성에 포루를 세운 것이 다섯 곳이다. 북포루가 있는 곳은 성벽 주변이 가장 평탄하다. 화성의 성벽 높이는 경사지가 평균 3.5m인데 비해 평지에서는 5미터 전후가 되며 그 높이에서 치성을 바깥으로 내고 다시 치성 위에 누각을 세웠다. 누각은 군사들이 머물면서 주변을 감시하고 특히 성벽에 접근하려는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치성 상부에는 여장이 돌아가는데 여장은 누각의 하부 기둥과 맞닿아있다. 누각에 오르기 위해 나무 사다리를 마련해 놓았는데, 벽돌로 계단을 설치한 동북포루와 차이가 있다. 누각 벽면에는 바깥쪽 3면에 널빤지 문을 짐승얼굴을 그려 넣고 화살을 쏠 수 있는 전안도 설치했다. 누각은 정면 2칸, 측면 2칸으로 기둥 칸수는 동북포루나 서포루와 같지만 이곳 포루가 기둥 사이 간격이 넓어서 다섯 군데 포루 중에 누각 면적이 가장 넓다. 주변이 트인 곳이어서 다른 곳보다 많은 군사들을 이곳에 배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 연혁 - 1796년(정조20) 건립 / 1979년 누각 복원
  • 규모 - 치성 길이 7m, 폭 6.14m, 누각면적 23.43㎡
  • 구조 - 벽돌조 성벽 위 목조누각 홑처마 팔작지붕

영문

영문 해설 내용


성벽을 바깥쪽으로 돌출시킨 것을 치라고 하고 치 중에 군사적으로 더 중요한 곳에는 치 위에 건물을 지어 포루라고 했다. 그 화성에는 모두 다섯 군데 포루가 있다. 북포루는 다섯 군데 포루 가운데 건물의 면적이 가장 넓어서 다른 곳의 포루보다 많은 군사들을 수용할 수 있었다. 화성의 북쪽 성벽은 서울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북성에 설치하는 건물은 나머지 3면의 성벽 시설보다 규모도 크게 하고 격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