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 남회랑터(익산 미륵사지)
후대 남회랑터 後代南回廊址 Southern Corridor Site (Late Peri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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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익산 미륵사지 |
해설문
국문
회랑은 중요한 건물 또는 공간을 둘러싼 복도 형태의 긴 건물로 회랑을 통해 신성한 공간의 안과 밖을 구분한다. 후대 남회랑은 미륵사 삼원가람(三院伽藍)의 남쪽에 ⊔자 형태로 만들었고, 그 안쪽 중심에 2기의 당간지주(幢竿支柱)가 대칭되게 서 있다. 남쪽 회랑의 길이는 190.4m이고, 동쪽과 서쪽 회랑의 길이는 69.9m이며, 폭은 모두 4.8m이다. 남쪽 회랑에는 삼원가람의 중심축과 같은 위치에 3개의 계단과 문을 만들었다. 좌우측에 설치된 문은 길이 11.5m, 폭 7.2m이고, 가운데 설치된 문의 규모는 알 수 없다. 회랑 안쪽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동쪽과 서쪽 회랑이 남쪽 회랑과 만나는 곳에 배수로를 만들어 밖으로 내보냈다.
영문
Outer Corridor Site
A corridor is long and narrow building that was built in royal palaces and Buddhist temples to serve as an enclosure wall between buildings or around the perimeter of the complex.
This is the site of Mireuksa Temple’s outer corridor, which was the facade of the temple complex. The outer corridor was added to the temple at the beginning of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It created a rectangular courtyard in front of the original facade of the complex. The courtyard measured 190.4 m in width and 69.9 m in depth and served as a kind of antechamber space between the exterior and the three worship areas of the temple. Inside the courtyard stood a pair of Buddhist flagpoles, the supports of which still stand today.
The corridor building measured 4.8 m in depth. The southern (front) section of the corridor had three sets of stairs and gates, which correspond to the three worship areas of the temple. The gates on the east and west measured 11.5 m in width and 7.2 m in depth, but the size of the central gate is unknown. Drainage ditches were installed at the southeastern and southwestern corners of the corridor to channel rainwater outside of the complex.
영문 해설 내용
회랑은 궁궐이나 사찰에서 건물 사이나 공간 주변에 담장처럼 세워진 길과 좁은 형태의 건물이다.
이곳은 미륵사 정면의 남회랑이 있던 곳이다. 남회랑은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만들어졌으며, 사찰 남쪽에 사각형의 마당을 조성하였다. 이 마당의 길이는 190.4m이고, 너비는 69.9m이며, 미륵사 바깥에서 삼원가람으로 진입하는 공간의 역할을 하였다. 마당 안쪽에는 한 쌍의 당간이 있었으며, 지금은 그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회랑의 폭은 4.8m였다. 남쪽 회랑에는 삼원가람의 중심축과 같은 위치에 3개의 계단과 문을 만들었다. 좌우측에 설치된 문은 길이 11.5m, 폭 7.2m이고, 가운데 설치된 문의 규모는 알 수 없다. 동쪽과 서쪽 회랑이 남쪽 회랑과 만나는 곳에 배수로를 만들어 빗물을 밖으로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