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풍수원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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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풍수원 천주교회
Pungsuwon Catholic Church, Hoengseong
횡성 풍수원 천주교회,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대표명칭 횡성 풍수원 천주교회
영문명칭 Pungsuwon Catholic Church, Hoengseong
한자 橫城 豊水院 天主敎會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서원면 경강로유현1길 30 (유현리)
지정(등록) 종목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지정(등록)일 1982년 11월 3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천주교/성당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횡성 풍수원 천주교회,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풍수원천주교회(이하 풍수원성당)는 강원 최초의 성당이며, 한국인 사제가 지은 최초의 서양식 성당이자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지어진 서양식 성당이다.

풍수원성당 크기는 11.7m × 29.75m, 지붕 높이 8.76m, 종탑 높이 21.78m으로, 바실리카 양식과 로마네스크·고딕 건축 양식이 결합하는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성당 재료는 연와조 적벽돌과 회색 벽돌이며, 내부 공간은 기둥들이 일렬로 줄지어 늘어선 것이 특징인 바실리카식 본채 구조를 띠고 있다.

풍수원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끼워 넣은 원형 창과 고딕식 버팀벽(扶壁)* 은 고딕 건축의 대표 양식이며, 로마네스크·고딕 건축에 주로 쓰이던 장식용 소첨탑**도 종탑과 제단 외부 지붕에서 확인된다. 또한 돔형 천장***은 축조 당시 경제·기술적 한계로 석제 볼트가 아닌 목제 볼트를 사용했는데, 조선식 대들보 공법을 적용하여 반원으로 둥글게 굴린 널판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원래 풍수원은 1802년 신태보 베드로 복자를 비롯한 40여 명의 신자가 신유박해(1801)를 피해 횡성 서원면에 자리 잡으며 형성된 신앙 공동체였다. 신자들은 80여 년 동안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하였으나, 1888년 6월 20일 프랑스 성직자 르메르(Le Merre) 신부가 초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여 초가집 여러 채를 이은 ‘초가 사랑방’을 성당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강도영·강성삼 신부와 함께 세 번째로 서품받은 정규하 아우구스티노(1863~1943) 신부가 최양업 신부의 뒤를 이어 1896년 2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면서 현재의 성당을 설계하였다.

정규하 신부는 중국인 기술자 진(陳) 베드로와 함께 1909년 성당을 착공하였다. 외국의 원조 없이 일반 신자들이 직접 건축재료를 제작해가며 공사 현장에 참여했고 이듬해 1910년 11월 9일에 성당이 완공되었다.


  • 버팀벽 : 부벽(扶壁) 또는 버트레스(buttress)라고도 불린다. 벽을 지지하기 위해 만든 버팀용 외부 구조물. 고딕 건축의 대표 양식 중 하나이다.
  • 장식용 소첨탑 : 영문명 피너클(Pinnacle). 주로 부벽(扶壁), 외부 첨주(添注)에 꼭대기 장식으로 사용.
  • 돔형 천장 : 영문명 베럴 볼트(Barrel vault). 원형의 아치를 반복적으로 배열한 반원형의 천장.

영문

Pungsuwon Catholic Church, Hoengseong

Pungsuwon Catholic Church was officially founded in 1888, making it the first Catholic church in the Gangwon region. The current church building, built in 1909-1910, was Korea’s fourth Western-style Catholic church building.

The Pungsuwon church began as a faith community comprising some 40 believers, including Peter Sin Tae-bo (1769?-1839), that formed in 1802 in Seowon-myeon, Hoengseong, to avoid the Catholic Persecution of 1801. For some 80 years, the believers carried out their lives of faith without a cleric, until the French priest Fr. Louis Le Merre (1858-1928) was appointed as the church’s inaugural priest on June 20, 1888. From this time, a group of small, traditional, thatched-roof buildings served as the church facilities. In 1896, Fr. Augustine Jeong Gyu-ha (1863-1943) became the church’s second priest, and it was from this point that designs for the current church building began to be made. Construction of the new church building began in 1909, facilitated by the Chinese technician Peter Chen. The procurement of building materials and the construction itself was carried out directly by the local believers without foreign funding. The building’s construction was completed on November 9, 1910.

Pungsuwon Catholic Church, which was constructed of red and grey bricks, has a unique design that incorporates a variety of architectural styles. The interior features two rows of pillars that create a nave in the style of a basilica, while its stained glass windows and butresses are representative of Gothic architecture. Its bell tower and decorative exterior spire are elements seen mainly in Romanesque and Gothic architecture. Due to financial and technical considerations, its vaulted ceiling was made of wood rather than stone, adapting traditional Korean roof framing techniques with curved wooden planks to create the domes. Overall, the building measures 11.7 m in width, 29.75 m in length, 8.76 m in height for the roof, and 21.78 m in height for the bell tower.

영문 해설 내용

1888년에 설립된 풍수원 천주교회는 강원 최초의 성당이다. 지금의 성당 건물은 1909년 착공하여 1910년 완공된 것으로 한국에서 4번째로 지어진 서양식 성당이다.

원래 풍수원은 1802년 신태보 베드로(1769?-1839) 복자를 비롯한 40여 명의 신자가 신유박해(1801)를 피해 횡성 서원면에 자리 잡으며 형성된 신앙 공동체였다. 신자들은 80여 년 동안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하였으나, 1888년 6월 20일 프랑스 성직자 르메르(1858-1928) 신부가 초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였다. 이때 초가집 여러 채를 이어 짓고 성당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후 1896년 정규하 아우구스티노(1863-1943) 신부가 2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면서 현재의 성당을 설계하였고, 중국인 기술자 진(陳) 베드로와 함께 1909년 성당을 착공하였다. 외국의 원조 없이 일반 신자들이 직접 건축재료를 제작해가며 공사 현장에 참여했고 이듬해 11월 9일에 성당이 완공되었다.

붉은색 벽돌과 회색 벽돌로 지은 이 성당은 다양한 건축 양식이 결합하는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내부 공간은 기둥들이 일렬로 줄지어 늘어선 것이 특징인 바실리카식 본채 구조를 띠고 있고, 스테인드글라스를 끼워 넣은 원형 창과 버팀벽은 고딕 건축의 대표 양식이다. 종탑과 제단 외부 지붕의 장식용 소첨탑은 로마네스크 및 고딕 건축에 주로 쓰이던 것이다. 또한 돔형 천장은 축조 당시 경제적, 기술적 한계로 석제 볼트가 아닌 목제 볼트를 사용했는데, 조선식 대들보 공법을 적용하여 반원으로 둥글게 굴린 널판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풍수원성당은 11.7m × 29.75m 규모이고, 지붕 높이 8.76m, 종탑 높이 21.78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