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봉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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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봉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Wooden Seated Amitabha Buddha of Bongnimsa Temple, Hwaseong
화성 봉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대표명칭 화성 봉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영문명칭 Wooden Seated Amitabha Buddha of Bongnimsa Temple, Hwaseong
한자 華城 鳳林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주소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주석로80번길 139
지정(등록) 종목 보물
지정(등록)일 1989년 4월 10일
분류 유물/불교조각/목조/불상
소유자 봉림사
관리자 봉림사
시대 고려 공민왕 1년(1362)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화성 봉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해설문

국문

화성 봉림사 극락전에 모셔진 이 불상은 서방 극락세계에서 중생을 구제하려는 아미타여래를 형상화한 목조불상으로, 불교의 이상세계를 담고 있다.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기록에 따르면, 이 불상은 최소한 고려 공민왕 11년(1362) 이전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불상은 1362년, 1394년, 1583년에 수리한 기록이 있으며, 특히 가장 오래된 1362년 기록에는 이 불상이 원래 관화사(貫華寺)라는 절에 모셔진 무량수여래*였음을 알려준다. 이후 1583년 수리 기록에는 봉림사 아미타여래로 기록되어 있어 관화사에서 봉림사로 옮긴 시기를 짐작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태종실록』에 따르면 관화사는 1407년까지 화성 남양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 불상은 크지는 않지만 단정하고 당당한 자세를 갖추고 있다. 머리에 뚜렷한 육계**는 없지만, 가운데에 둥근 계주***가 표현되어 있다. 귀공자 같은 고상한 얼굴, 상체의 섬세한 옷 주름과 하체의 간결한 옷 주름의 대비에는 13~14세기 고려 불상 양식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불상의 손 모양은 아미타여래가 설법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극락세계에서 중생에게 자비를 베푸는 부처의 모습을 담고 있다. 1362년이라는 확실한 수리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불상은 고려 후기 불상 연구에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 무량수여래(無量壽如來): 서방 정토에 있는 부처인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를 달리 이르는 말.
  •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
  • 계주(髻珠): 부처의 머리에 있는 구슬 모양의 장식을 이르는 말.

영문

Wooden Seated Amitabha Buddha of Bongnimsa Temple, Hwaseong

This gilded wooden statue enshrined in Geungnakjeon Hall depicts Amitabha, the Buddha of the Western Paradise. It is believed that all beings who call the name of Amitabha while reflecting on his meritorious virtues can be reborn in the Buddhist paradise of the West. According to a record discovered inside the statue, it was made to be enshrined in a temple called Gwanhwasa and was renovated in 1362 and 1394. Records suggest Gwanhwasa Temple was located in the Namyang area of Hwaseong until at least 1407. The statue is presumed to have been moved to Bongnimsa Temple in 1583 in the process of another renovation.

Quite modest in size, the statue depicts Amitabha in an elegant and well-balanced pose with a characteristic round bead on his topknot. His refined facial features as well as the contrast between the delicately carved folds of his upper garment and relatively simplistic folds of his lower garment are typical features of Buddhist statues made in the 13th-14th centuries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Amitabha’s hand gesture represents the act of teaching and embodies his mercy for all sentient beings in the Western Paradise.

영문 해설 내용

극락전에 모셔져 있는 이 불상은 아미타여래를 나타낸 것이다. 아미타불은 극락정토의 부처로, 아미타불의 공덕을 기리고 그의 이름을 염(念)하는 모든 중생들은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기록에 따르면, 이 불상은 원래 관화사라는 절에 모셔지기 위해 만들어졌고 1362년과 1394년에 수리되었다고 한다. 관화사는 1407년까지 화성 남양 지역에 있던 사찰로 알려져 있다. 이 불상은 1583년에 다시 수리되면서 봉림사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크지는 않지만 단정하고 당당한 자세를 갖추고 있으며, 머리에는 둥근 계주가 표현되어 있다. 고상한 얼굴, 상체의 섬세한 옷 주름과 하체의 간결한 옷 주름의 대비에는 13-14세기 고려 불상 양식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불상의 손 모양은 아미타여래가 설법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극락세계에서 중생에게 자비를 베푸는 부처의 모습을 담고 있다.